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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연극 ‘도시의 얼굴들’ 선보인다…박정철, 이칸희 등 캐스팅

작성일2021.01.25 조회수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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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창작 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오는 2월 18일 성산아트홀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다.

'도시의 얼굴들'은 구한말부터 1970년까지 창원시(옛 마산)를 거쳐 간 16인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시 도시의 풍경과 사건을 생생하게 풀어내 지역적 특성을 잘 담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의 도서를 원작으로 한다.

창원문화재단은 "창원시의 역사적 배경을 활용해 창원 대표 콘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을 위해 연극 '도시의 얼굴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영화감독이자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제규 대표가 총괄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한다. 강제규 총괄프로듀서는 '도시의 얼굴들'을 창원문화재단의 대표 레퍼토리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일회성 공연이 아닌 해마다 정기공연으로 올리고 싶다. 청소년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외지인들도 와서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 외에도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성종완이 각색을, 연극 '장수상회', '돌아온다' 등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정범철 연출을 비롯하여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태극기 휘날리며'의 이동준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또한 이은석, 박성희, 최종찬, 한문규, 홍문기, 노주연, 장혜진, 이재은 등 실력파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여하여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

공연은 1979년 마산의 한 아귀찜 가게에 기자 원석이 찾아와 가게 주인 영희의 노모 순애에게 털보의 행방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순애가 1909년 구한말 소년 의병 털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만세 운동을 하던 순애와 춘석, 의병 대장 털보의 젊은 시절부터, 해방 후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민주화를 갈망하는 역사를 가진 당시 마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 중 순애의 젊은 시절에는 노동야학을 개설한 옥기환, 독립운동가 명도석, 동요 ‘고향의 봄’을 발표한 이원수, 소설가 지하련 등이 등장하며 마산이 독립지사들뿐 아니라 저명한 문학가들이 문학의 터를 닦은 곳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연극 '도시의 얼굴들' 개막 소식과 함께 창작 초연에 함께할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연극 '도시의 얼굴들' 캐릭터 포스터는 암울했던 시기 희망을 놓지 않았던 주인공들의 삶을 한줄기 희망의 빛과 극 중 대사를 통해 표현했다.

극 중 젊은 시절 의병 대장이자 상해임시정부 비밀 요원 털보 역에 '유별나! 문셰프', '아내가 돌아왔다'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 박정철,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이자 1979년의 순애 역에는 드라마 '누가 뭐래도', '위험한 약속' 등의 이칸희가 캐스팅되어 오랜만에 연극무대에 오른다.

독립운동을 하며 노동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젊은 순애 역에는 '어쩌다 가족', '단, 하나의 사랑'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길은혜가 순애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젊은 춘석 역은 '편의점 샛별이', '번외수사'에 출연하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준 지찬이 맡아 1919년 3.1만세운동과 1929년 노동야학에서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극이 시작하는 1979년 아귀찜 가게 주인이자 순애의 딸 영희 역에는 연극 '인싸이드', '산난기' 드라마 '이브의 사랑', '무자식 상팔자' 등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김민경이, 순애를 찾아 마산을 방문한 기자 원석 역에는 윤대성, 영희의 외아들 정규 역에 조선기가 부마항쟁 시대의 마산을 보여준다.

한국 최초의 노동야학인 ‘마산 노동 야학교’를 개설한 옥기환, 기환과 함께 노동야학을 운영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간 명도석 역에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 정상훈, 안두호가 참여한다. 아동문학가로 동요 ‘고향의 봄’을 발표한 이원수 역에 오태호, 조선 문학가 동맹에 가담하였던 소설가 지하련 역에 이현아가 순애의 젊은 시절을 함께하는 인물들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오문강, 이성재, 류성진, 김준호, 안지아, 남은주, 김민성, 박솔지, 김예은과 함께 극 중 다양한 시대 속 인물들을 표현한다. 또한, 이번 작품을 위해 창원문화재단에서 개최한 오디션을 통과한 창원 지역의 젊은 연극배우 허지훈, 김희수, 권인화, 이슬기 배우도 참여한다.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2월 28일까지 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재)창원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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