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가 오는 10월 샤롯데씨어터로 돌아온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을  원작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 연출가 스티브 쿠덴 등이 협업해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등 1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인기리에 공연됐으며, 국내에서는 2004년 초연됐다.

국내에서 공연되어 온 '지킬안하이드'는 오디컴퍼니㈜가 원래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수정, 각색, 번안이 가능한 논레플리카(Non-Replica) 제작 방식으로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한 이래 17년째 흥행을 이어왔으며, 조승우, 류정한을 비롯한 스타들이 출연하며 누적 관람객수 150만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006년 일본 도쿄 및 오사카 진출, 2017년 중국 상해, 북경, 광저우 진출 등의 성과를 이뤘으며, 매 시즌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고 국내 다수 시상식에서 총 11개의 트로피를 수상하는 등 저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거쳐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많은 배우들의 '꿈의 무대'로도 꼽힌다. 오디컴퍼니는 이번 시즌 공연에 대해 "6개월 이상의 장기 공연으로 작품의 특성상 배우들의 체력 소모가 크고 목 관리가 까다로운 만큼 관객들에게 최상의 무대로 다양한 지킬의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캐스팅을 1차와 2차 라인업으로 나누어 진행한다"고 밝혔다. 1차 캐스팅 라인업은 오는 24일(화) 공개될 예정이다.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이라는 이중성을 보여주는 ‘지킬'과 '하이드’를 누가 연기할지 기대를 모은다.

오디컴퍼니㈜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표작 '지킬앤하이드'를 다시금 선보이게 된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탄탄한 작품성과 흥행성으로 지금의 오디컴퍼니㈜가 있게 한 원동력이 되어준 작품이다. 지금처럼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공연을 올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며,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관객분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 인물이 가진 두가지 인격을 심도 깊게 다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대표곡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을 비롯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 형의 무대와 1,800여 개의 메스실린더를 꽉 채워 표현한 지킬의 실험실 세트, 빅토리아 시대를 재현한 의상과 이미 널리 사랑받은 음악이 이번에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0월 19일(화)부터 2022년 5월 8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오는 30일(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