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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뭐볼까] 위태한 소년들의 이야기, 연극 ‘해롤드&모드’, ‘복서와 소년’

작성일2014.12.12 조회수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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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두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10대는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놓인 나이다. 연극 ‘해롤드&모드’의 ‘해롤드’와 연극 ‘복서와 소년’의 ‘셔틀’도 위태로운 10대를 보낸다. 자유를 꿈꾸는 ‘해롤드’는 자신을 가두는 세상을 증오한다. 그는 자살쇼라는 삐뚤어진 방법으로 세상에 반항한다. ‘셔틀’은 자신을 낙오자라 비난하면서도, 편의점 누나와의 사랑을 꿈꾼다. 불완전해서 아름다운 10대의 이야기를 담은 두 편의 연극을 소개한다.


사랑에 빠진 소년, 연극 ‘해롤드&모드’


작품의 원작은 동명의 소설이다. 원작은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소년의 심리를 섬세하게 다뤄 호평을 받았다. 연극 ‘해롤드&모드’는 1980년 소설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작품은 초연 이후 각국의 무대에 오르며 세계적인 명작으로 자리 잡았다.


연극 ‘해롤드&모드’는 반항기 가득한 10대 소년과 자유분방한 할머니의 사랑을 다룬다. ‘해롤드’는 부잣집에서 태어난 19살 소년이다. 그는 계속되는 가족의 억압에 분노를 품는다. ‘해롤드’는 그간 쌓아온 분노를 자살쇼로 달랜다. 그러던 어느 날 ‘해롤드’는 우연히 ‘모드’를 만난다. ‘모드’는 자유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80세 노인이다. 그녀는 혈혈단신의 몸으로 80년을 살았다. ‘해롤드’는 누구보다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드’에게 사랑을 느낀다. 작품은 죽음을 준비하는 ‘모드’와 사랑을 꿈꾸는 ‘해롤드’의 특별한 사랑을 담는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부터 ‘모드’ 역을 도맡았던 박정자가 무대에 오른다. 여섯 번째 ‘해롤드’ 역으로는 방송과 영화를 넘나드는 신예 강하늘이 출연한다. 연출은 영국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양정웅이 맡는다.


너무도 닮은 두 남자, 연극 ‘복서와 소년’


연극 ‘복서와 소년’은 다수의 청소년극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극단 학전의 작품이다. 극단 학전은 1997년 ‘모스키토’를 시작으로 청소년의 이야기를 꾸준히 다뤄왔다. 작품은 2012년 초연 이후 매년 겨울 관객을 만나고 있다. 작품은 자신이 도태되었다 믿는 ‘셔틀’을 통해 방황하는 청소년을 위로한다.


작품은 요양원에서 살아가는 ‘붉은 사자’와 17세 소년 ‘셔틀’의 이야기다. ‘붉은 사자’는 복싱선수로 활약한 챔피언이다. 70세 노인이 된 지금 그는 허름한 요양원에서 생활한다. ‘붉은 사자’는 화려했던 옛날을 꿈꾸며 요양원 탈출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붉은 사자’의 방에 고등학생 ‘셔틀’이 찾아온다. ‘셔틀’은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이다. 그는 사회봉사 명령을 받아 ‘붉은 사자’가 있는 요양원에 찾아온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셔틀’이 찾아오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진다. 작품은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 ‘셔틀’과 ‘붉은 사자’가 탈출 작전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는 학전 출신의 장준휘, 이송이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배성우, 최연동, 오정우, 박찬호가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극단 학전의 대표인 김민기가 맡는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극단 학전/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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