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산됐던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이 1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 현대카드는 5월 2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를 개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폴 매카트니는 당초 지난해 5월 첫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내한공연을 취소했다. 그는 당시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오겠다.”고 전한 바 있다.

1년 만에 성사된 이번 공연은 비틀즈 시절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폴 매카트니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과 함께 ‘예스터데이(Yesterday)’, ‘렛 잇 비(Let It Be)’, ‘헤이 쥬드(Hey Jude)’ 등 수많은 명곡을 만들었으며, 비틀즈 해체 이후에는 그룹 윙스 및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도 열여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뉴(new)>를 발표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열린 제56회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 록음악상 등 5개 상을 수상하는 등 ‘살아있는 전설’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2013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전미 대륙과 유럽 12개 나라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던 <아웃 데어(Out There)> 투어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폴 매카트니는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키보디스트 폴 위킨스, 베이시스트 브라이언 레이 등과 함께 무대에 선다. 폴 매카트니의 50년 음악사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대형 스크린과 화려한 레이저, 영상 등 최첨단 기술로 웅장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 티켓은 12일 낮 12시부터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현대카드 회원은 11일 낮 12시부터 사전 예매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현대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