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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男 케미 '브로맨스' 대학로 접수하다

작성일2016.03.10 조회수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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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커플 앞세운 작품 봇물
여성관객 90% '흥행불패'
'쓰릴미' 美 유괴사건 실화
범인 2명의 심리게임 매력
'마마, 돈 크라이' 뱀파이어·학자 비극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연기 볼 만
'터키블루스' '&ap...
남자배우의 매력을 어필하는 이른바 ‘브로맨스’ 작품들이 관객을 찾아왔다. ‘마마, 돈 크라이’(왼쪽부터 시계방향), ‘쓰릴미’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남자들만의 유대와 우정을 그린 뮤지컬이 일제히 여심 저격에 나섰다(사진=클립서비스·달컴퍼니·주다컬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시청률 20%대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 행진 중인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는 남녀 주인공 못지않게 눈에 띄는 커플이 있다. 특전사 군인인 유시진(송중기)과 서대영(진구)의 뜨거운 우정이다. 두 사람의 굳건한 신뢰관계는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브로맨스’(bromance). 형제(brother)와 로맨스(romance)를 합한 신조어로 남자들 사이의 진한 유대와 우정을 지칭하는 말이다. 최근 대중문화의 핫키워드로 등장한 ‘브로맨스’가 공연계도 접수했다. 그동안 브로맨스로 남자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는 연극 ‘M버터플라이’와 ‘프라이드’를 비롯해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이 있다.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에서도 좋은 평가와 함께 인기를 끌어 공연계에서는 “브로맨스를 내세운 작품은 흥행불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뮤지컬 ‘쓰릴미’의 한 장면(사진=달컴퍼니).


△돌아온 ‘쓰릴 미’…새로운 ‘남남커플’ 탄생 예감

올해도 매력적인 남자배우를 앞세운 공연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 ‘쓰릴미’(6월 12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가 대표적이다.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특히 두 명의 남자가 펼치는 심리게임이 매력적이다.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약한 ‘그’(리처드)와 약해 보이지만 강렬한 집착을 지닌 ‘나’(네이슨)의 미묘한 관계가 긴장감을 높인다. 박지혜 연출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네이슨과 리처드의 관계”라며 “각 배우의 매력이 역할과 만났을 때 주제를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선 임병건, 정동화, 강영석, 이상이 등이 ‘그’와 ‘나’의 새로운 조합을 이룬다.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 공연을 펼치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4월 29일~5월 22일 유니플렉스 2관)는 두 명의 배우가 100분간 넘버 24곡을 소화하며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작품은 사랑이 두려운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남배우들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극의 개성이 ‘회전문’ 관객을 꾸준히 불러모으고 있다.

두 남자의 로드 브로맨스를 다룬 뮤지컬 ‘터키블루스’(4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도 앙코르 공연을 준비 중이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시완·주혁의 뜨거운 우정을 음악·여행 등의 소재로 풀어냈다. 인기 케이블드라마 ‘미생’의 하 대리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전석호와 김다흰이 무대를 꾸린다. 박선희 연출은 “16년간 못 만났던 두 사람이지만 마지막엔 친구를 위한 콘서트를 연다”며 “서로를 생각하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작품의 볼거리”라고 설명했다.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동명웹툰을 무대로 옮긴 창작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3월 20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는 북한 최고의 엘리트 요원인 류환과 그를 동경하는 해진의 가슴 벅찬 마음을 ‘기억한다 내 이름을’이란 넘버에 담았다.

△관객 60% 이상 여성…“티켓파워 겨냥한 것”

브로맨스 작품은 상대적으로 여성관객이 많은 공연문화를 적극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 집계결과에 따르면 2015년 공연티켓 예매자는 여성이 66.7%, 남성이 33.2%로, 공연 예매자의 성비는 매년 65대 35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티켓파워를 과시하는 여성관객을 겨냥해 남남 커플을 내세운 작품이 매년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브로맨스 작품은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에서도 꾸준히 마니아층을 양산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공연에서 20대 여성관객의 비율이 압도적인데 브로맨스를 다룬 작품의 경우 여성관객이 90%까지 치솟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한 장면(사진=주다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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