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올슉업] 신나게 무대에서 깨어난 엘비스

작성일2007.02.13 조회수1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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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가 돌아왔다. 그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올슉업]에서 그가 신나게 깨어나고 있었다. 감미로운 그의 노래 ‘Love me Tender’에서는 안타까운 사랑이 묻어나고, ‘Burning Love’에서는 들썩거리는 흥겨움이 있다.

국내에서 초연되고 있는 [올슉업]은 미국의 전설적인 락앤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으로 만들어진 팝 뮤지컬이다. [맘마미아] [달고나], 최근 [토요일밤의 열기]에 이어 선보이고 있으니 새로운 트랜드라고 부를 만 하다.

[올슉업]은 단순, 명쾌하게 ‘사랑’을 내세우며 시종 즐겁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극중 인물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는 어김없이 “단 한번만~”이 흘러나와 웃음을 주고, ‘Can’t help falling in love’를 전 출연자가 부를 때면 향수에 젖어 들고 만다.

줄거리도 재미있다. 한 조용한 마을에 채드라는 매력남이 나타나면서 꼬이고 꼬이는 사랑의 방정식이 시작돼 결국 이들의 애정화살표는 표로 나타내야 할만큼 복잡해진다. 나탈리는 방랑자 같은 채드를 사랑하고, 채드는 섹시한 박물관 큐레이터 산드라에게 한눈에 반한다. 또한 나탈리의 아버지 짐도 산드라에게 반하지만 그의 오랜 친구 실비아는 사실 짐을 사랑하고 있다. 나탈리는 채드와 친해지기 위해 잠시 남장을 하고 ‘에드’로 변신하는데 산드라가 에드를 사랑하는 복잡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한다.

이 작품에 나타나는 달콤한 사랑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직은 어린 로레인과 딘, 엄격한 시장 마틸다의 사랑도 양념처럼 버무려진다. 사랑을 위한, 사랑에 관한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는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

배우들의 고른 기량도 이 작품을 보는 재미다. 무엇보다 위트 있는 대사와 상황이 이 작품을 살려주는 큰 무기라고 할 수 있는데, 배우들이 이를 잘 살려내고 있다.
조정석은 바람둥이에 허풍까지 심한 채드역을 코믹하면서도 느끼하게 살리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컨페션]에서 뮤지컬 팬들에게 각인된 정성화는 촌스러운 데니스역을 잘 소화해내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이정화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는다. 이외에도 산드라역의 백민정, 로레인역의 난아도 돋보인다.

스토리 흐름이 2막에 가서는 약간 느슨해지는 느낌을 받지만, 엘비스 프레슬리의 열정적인 노래가 흘러나오면 관객들은 여지없이 ‘올슉업’ 상태에 빠지고 만다. 작품을 선보인 오디뮤지컬컴퍼니는 이 작품을 [그리스] 못지 않게 롱런시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관객 입장에서는 유쾌한 작품을 볼 수 있으니 반가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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