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뮤지컬 ‘랭보’ 연습…랭보와 베를렌느의 로맨스는 드러내고, 작품의 농도 더 짙어졌다

작성일2019.08.28 조회수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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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불행이다. 쉴 틈 없는 불행의 연속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곳에 존재하는 것일까?”
 

19세기 후반 프랑스 문단의 천재 시인 아르띄르 랭보 삶의 여정을 따라가는 뮤지컬 ‘랭보’가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오는 9월 빠르게 돌아온다. 뮤지컬 ‘랭보’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23일 개막을 이 주 정도 앞두고 치열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뮤지컬 ‘랭보’는 시인의 왕이라 불리는 베를렌느와 랭보의 어릴 적 친구 들라에가 랭보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그들 기억 속 랭보를 다루고 있다. 프랑스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시인 랭보와 베를렌느 두 시인의 대표작을 토대로 대사와 뮤지컬 넘버를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감미로운 선율을 만난 두 시인의 시들이 무대 위에서 아름답게 펼쳐진다.
 



이날 정동화, 김종구, 백기범 페어는 60여 분간 작품의 프롤로그부터 중반부까지 선보였다. 랭보가 죽기 전 남긴 마지막 시를 찾기 위해 들라에가 베를렌느에게 아프리카로 갈 것을 제안하며 시작되는 이 공연은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진행된다. 소년 랭보는 시인이 되기 위해 많은 작가들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답장을 받지 못한다. 그런 그를 절대적으로 지지해주는 들라에가 소개해준 베를렌느의 시를 보고 랭보는 그에게 편지를 쓴다. 랭보의 시를 보고 마음을 뺏긴 베를렌느는 랭보에게 답장을 보내 둘은 파리에서 만난다.







성종완 연출은 “초연 때 관객들이 너무 큰 사랑을 주셨다. 더 나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결말이 좀 느슨한 부분이 있어서 약간의 수정을 했다. 내용적으로 빠진 것은 없지만 러닝타임을 영리하게 10분 정도 줄였다. 작품의 색깔은 유지한 채로 군더기기다 싶은 부분을 다이어트했다고 보면 된다. 작품의 농도는 더 짙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초연에서 랭보와 베를렌느의 로맨스를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관객들에게 잘 전달이 안 된 것 같아서 텍스트적으로는 바꾸지 않았지만 그들의 감정적인 표현을 좀 더 명확하게 가 보려고 한다. 우리 작품이 둘의 로맨스도 그렇고 표현한다고 했는데, 전체적인 공연 컨셉 자체가 모든 걸 시적으로 표현하다 보니까,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총 소리, 바람 소리 등 음향적인 부분도 추가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초연 멤버인 윤소호와 뉴 멤버 백형훈과 함께 랭보 역으로 무대에 서는 정동화는 “랭보를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어려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다만 어린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뭔가 하나에 꽂히면 그것에 무조건 직진으로 달려가는 모습, 그 뜨거움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초연 때 하면서도 작품이 너무 좋다라고 느꼈는데, 이번에 런스루를 돌면서 새삼 작품이 너무 좋다는 걸 다시 느낀다. 제가 느끼는 설렘을 관객들도 극장에서 느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 뮤지컬 '랭보' 연습 시연 하이라이트 보기 ▼
(더 많은 영상은 플레이디비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보세요!)



랭보의 오랜 친구인 들라에 역에 정의제와 함께 새로 캐스팅된 백기범은 “이번에 새로 합류해서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배우들과 창작진, 제작진이 잘 이끌어 주셔서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다. 새로운 들라에를 기대해 달라. 들라에는 영혼이 맑고 순수한 아이다. 랭보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크다. 랭보의 시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들라에도 자기 자신을 찾는 여행을 하게 된다. 나는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관객분들이 '랭보'를 보면서, 특히 들라에를 보면서 공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들라에 역에는 초연 멤버였던 이용규와 강은일이 다시 돌아오며 랭보의 시를 보고 마음을 뻬앗겨버린 시인 베를렌느 역에는 에녹, 김종구, 정상윤과 함께 김재범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랭보’는 9월 7일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해 12월 1일까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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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영상: 이우진 기자(wowo0@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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