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뮤지컬 ‘제이미’ 개막, 한국 1대 제이미 조권 "나 자신을 찾는 법을 배웠다"

작성일2020.07.09 조회수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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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의 용기가 이 작품의 핵심이다. 제이미가 단순히 춤을 추고 노래하는 그런 이야기를 전달한다기보다 제이미의 용기를 '어떻게 하면 한국 관객에게 밝고 즐겁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뮤지컬 ‘제이미’ 심설인 연출의 말이다. 웨스트엔드 최신 히트작 뮤지컬 ‘제이미’가 지난 8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2011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제이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로, 세상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특별하고 당찬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이날 1시간여 동안 펼쳐진 프레스콜에서 제이미의 꿈을 향한 도전이 현대적인 팝 음악, 스트리트 댄스 군무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시종일관 유쾌하고 재기 발랄하게 펼쳐졌다.
 





작품은 고등학교 진로 수업 시간 공상에 빠지는 제이미의 오프닝 장면으로 시작됐다. 제이미는 엄마에게 생일선물로 빨간 하이힐을 선물 받았지만 조금은 유별난 자신을 향한 주변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하이힐 신기를 주저하게 된다. 같은 반 친구 프리티와 엄마 응원을 받은 제이미는 용기를 얻고 학교 졸업파티에 드레스를 입고 가기로 결정한다.

1시간여 동안 펼쳐진 프레스콜에서 한국의 1대 제이미로 캐스팅된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이 번갈아 무대에 나와 4인 4색의 매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당당히 세상의 편견과 맞서는 제이미의 모습을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표현했다.
 





군대에서 처음 '제이미'의 오디션 소식을 들었다는 조권은 “이 작품을 놓치면 ‘평생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부대 안에서는 항상 밤 10시면 취침에 들어야 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대사와 넘버를 달달 외웠다. 전신 거울이 없어서 커피포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춤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작품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집에 있던 빨간 하이힐을 신고 갔다. 그런 과정들을 떠올리니 지금 이 자리에서 제이미로서 이야기하고 있는 자체가 정말 소중하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대극장 타이틀롤을 맡은 신주협은 “'제이미'의 오리지널 공연 영상을 찾아봤다. 춤과 노래와 드라마가 다채롭게 섞여있는 재미있는 뮤지컬일 것 같았고, 여기 참여하면 ‘영상 속 배우들처럼 신나게 즐겁게 공연할 수 있지 않을까’싶었다. 오디션을 위해서 난생 처음 짙은 화장을 하고 이태원에서 산 하이힐을 신고서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아스트로의 멤버 MJ는 “’제이미’가 전하는 메시지가 새로워서 ‘내가 표현했을 때 어떤 캐릭터가 나올까’ 궁금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 하이힐을 신어봤다. 여성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저는 사실 축구를 좋아해서 하이힐을 신을 때마다 축구화를 신고 한다고 생각했다. 또 나란 사람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연습 과정을 전했다.
 





역시 첫 뮤지컬 도전인 뉴이스트의 멤버 렌은 “평소에 저의 재능과 끼를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 항상 목이 말라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뮤지컬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저를 어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 가수가 된 것도 용기가 제일 필요했고, 뮤지컬을 하게 된 것도 용기가 없었다면 절대 도전하지 못했을 것 같다. 선배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게 정말 연습하면서 피가 되고 살이 됐다. 저도 힐을 신어본 경험이 없어서 힐을 신을 때마다 비욘세가 됐다고 생각했다. 제가 평소에 속마음을 잘 이야기를 못한다. '제이미'는 좀 더 내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용기를 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조권은 “그동안 방송에서 하이힐을 신고 댄스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조권의 페르소나는 하이힐이다. 하이힐을 신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나온다. 그래서 극 중 제이미가 왜 운동화보다 하이힐을 더 좋아하는지 몰입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제이미’를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나 자신을 찾는 법'에 대해 배웠다. 연습생 생활과 가수 활동을 하면서 32년 동안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킬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조권으로서도 그렇고 제이미로서도 그렇고 주변의 눈치 보지 말고 스스로 가고자 하는 길을 용기 내서 걷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면 과거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들의 선택을 응원하는 엄마 마가렛 역의 최정원은 “대본 보면서 나도 딸이 있지만 마가렛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들의 생일 선물로 하이힐을 사주고, 아들이 "나 창피하지 않아"라고 물어봤을 때 "그렇지 않아, 세상 사람들 다 보라"고 말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엄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역의 김선영도 “아들을 네 명이나 둔 덕분에 연습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무대 2층에서 8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건반을 치며 공연에 참여하는 김문정 음악감독은 “온 세계가 아픈 시점에 ‘제이미’ 공연이 많은 위로와 치유가 되면 좋겠다. 건강하게 공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휴가 떠나기 불안하기 이 시국에 공연장으로 휴양 오시면 좋겠다”고 관람을 권했다.

 

뮤지컬 ‘제이미’는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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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영상: 이우진 기자(wowo0@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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