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청춘들의 묵직한 불안, <아메리칸 이디엇> 내한공연

작성일2013.09.10 조회수8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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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전면을 채운 수십 개의 스크린이 각종 미디어와 광고를 쏟아낸다. 그 속에서 단조롭게 사는 교외지역의 세 청년들. 홍수 같이 쏟아지는 미디어 속에서 ‘세상의 거짓’을 외치며 불만을 터트린다. 젊은이들이 우울한 현실과 혼란을 그리는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이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세계적인 록밴드 ‘그린데이’의 7집 콘셉트 앨범 ‘아메리칸 이디엇’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세 청년으로 대표되는 미국 젊은이들의 정체성 혼란과 불안을 그린데이의 명곡으로 표출하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토니어워즈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마이클 메이어와 그린데이 리등 싱어 빌리 조 암스트롱의 공동각본 등 브로드웨이의 각광받는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여, 2010년 토니어워즈 무대디자인과 조명디자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TV에 파묻힌 청춘들

 
무언가를 해보자!

 
도시로 가는거야

 
"나 임신했어"

이번 무대는 보통 주크박스 뮤지컬과 다르게 그린데이의 앨범 서사 구조를 그대로 확장시켰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그린데이의 앨범이 ‘Jesus of suburbia’라 불리는 가상 인물을 중심으로 일정한 얼개를 잡았다면 뮤지컬은 암울한 교외지역의 세 젊은이 이야기로 앨범의 메시지를 그대로 담아간다. 앨범 속 가상 인물 ‘Jesus of suburbia’인 조니를 비롯해, 윌, 터니라는 두 친구를 새롭게 등장, 단조로운 삶을 박차고 도시로 나간 조니와 텔레비전 광고를 보고 군입대를 자원한 터니, 임신한 여자친구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무기력함에 빠진 윌의 삶이 펼쳐진다. 

 
조니와 터니, 도시로 떠나다

 
화려한 군입대 광고

  "이 곳이 내 길인가?"

대형 록 클럽이나 창고를 연상시키는 무대와 무대에 투사되는 영상, 40여개의 스크린으로 채운 무대는 이 작품의 백미 중 하나. 이라크 전쟁,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래피티 아트 등 쏟아지는 영상이 젊은이들의 혼란을 보여준다.

그린데이의 명곡으로 짜여진 작품인 만큼, 넘버의 매력은 이 작품의 핵심이다. 오프닝곡 ‘American Idiot’을 비롯해 ‘Jesus of Suburbia’ ‘ Holiday’ ‘21Guns’ 등 그린데이를 모르더라도 귀에 감기는 매력적인 음악들이 펼쳐진다. 7집 앨범 외에도 이후 그린데이의 새 앨범 ’21st Century Breakdown’의 5곡도 포함됐는데, 빌리 조 암스트롱이 뮤지컬에 쓰기에 알맞게 곡을 만들었다는 후문.

 약에 취한 조니, 마약상 세인트 지미

 
환각과 고통

 
군대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터니. 병원에서 만난 환상의 그녀

 


1시간 30분 동안 독특한 무대와 시적인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내한공연. 오는 9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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