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지창욱·강하늘·성규가 뭉쳤다! 암울한 시대, 뜨거운 청춘의 이야기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

작성일2018.08.16 조회수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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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인의 신분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지창욱, 강하늘, 성규가 무대에 오르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오는 9월 개막하는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개막에 앞서 제작발표회에 이들이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

육군본부가 쇼노트와 함께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서간도 지역에 항일 독립운동 기지로 설립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건의 나열보다는 동규, 팔도, 나팔, 혜란으로 대표되는 청년들의 우정과 희생을 그린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신흥무관학교에 모인 이들은 점차 독립군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삶을 길을 선택하게 된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육군본부 나승용 준장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국민과 장병들에게 조그마한 울림이라도 전달하고 싶다. 나라를 빼앗겼을 때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던진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4일,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는 군 배우 및 일반 배우들이 참여해 ‘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합창곡으로 시작됐다. 박정아 작곡가가 이번 작품에서 주목했으면 하는 곡으로 뽑은 이 넘버는 대한제국 군대 해산 명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눈앞에 닥친 현실에 대해 노래하는 곡이다. 웅장한 멜로디와 결의가 담긴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지창욱과 강하늘이 각각 솔로곡 ‘불안과 우울과 슬픔’, ‘하늘 한 조각’을 부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고, 성규는 김지웅과 함께 ‘달려’라는 빠른 비트의 곡을 선보이며 에너지는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전체 배우들이 참여해 신흥무관학교 사람들의 굳은 다짐과 결의를 담은 ‘가난한 유서’를 부르며 노래 시연을 마쳤다.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기획한 심성율 대령은 “올해가 국군 창설 70주년이다.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문화콘텐츠를 계획하게 됐다. 그런 과정에서 대한제국군대 의병, 독립군과 광복군. 현대적인 국군의 역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신흥무관학교가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 작품은 특정 인물을 부각하기보다는 암울한 그 시대에 대의 하나에 모든 걸 내던진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작품의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상병 지창욱, 상병 강하늘, 이등병 성규는 각자 타 부대에서 군 생활 중이다. 유생의 아들 동규 역할을 맡게 된 지창욱은 “‘그날들’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됐다. 다른 장병들과 작품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게 영광이다. 하늘 씨와는 10년 만에 무대에서 재회했다. 성규를 비롯해 외부 배우들, 선배들을 만나서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좋은 공연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팔도를 연기하는 강하늘은 “저는 항상 작품을 할 때마다 즐겁게 작업하기를 꿈꾼다. 무엇보다 이번에 사회에서 연기를 지망하다 입대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장병들과 함께 이 작품을 통해 멋진 군 생활을 할 수 있게 돼서 그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팔도는 이회영 선생님의 머슴이다. 공연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도를 굳이 찾지 않아도 된다. 무대 여기저기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팔도는 유쾌한 친구지만 자기만의 마음 앓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 입대한 성규는 군기가 꽉 잡힌 모습으로 “대한민국 육군을 대표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을 기억할 수 있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청천 역으로 등장한다. “현실은 이등병이지만 제가 연기하는 지청천은 한국독립군 총사령관이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엄청난 열망을 가지고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연출은 “이 작품이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해서 작품을 일부러 무겁게 가고 싶지 않았다. 그 시대의 청춘을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청춘들이 연기한다. 같은 나이대의 신흥무관학교 학생들을 연기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잘 녹여내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9월 9일부터 2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지며, 이후 지방 공연을 이어간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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