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원태연의 시, 뮤지컬로 탄생! <넌 가끔…> 워크숍 현장

작성일2011.05.31 조회수6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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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너를 사랑해


90년대 연애편지 한 구절, 이 사람의 시구 하나 들어가지 않은 경우 없으리. 풍부한 사랑의 감성을 소소한 일상에서 펼쳐 보인 원태연 시인의 작품들이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다.

원태연의 시에서 제목을 응용한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 생각을 해>가 지난 30일 동양아트홀에서 워크숍 공연을 펼쳤다.

2010년 전국문예회관연합회 주최 창작팩토리 제작지원작으로 선정, 독회, 쇼케이스를 거치며 작품성과 대중성에 큰 점수를 받으며 공연 가능성을 높여 온 이번 작품은, ‘시’를 소재로 한 색다른 구성과 재기발랄한 발상 등이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성을 둘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8월 13일 본 공연을 앞두고 열린 워크숍에서는 안유진, 조휘, 강유미, 원종환 등 본 공연 무대에도 서는 네 명의 배우와 한 명의 해설자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작품을 이어나갔다.


김철수(조휘)와 이영희(안유진)

프랜차이즈 샤벳 카페를 운영하는 성공한 CEO 김철수와 경제서적을 준비하는 출판사 직원 이영희의 우연한 만남이 사건의 발단. 15년 전 첫 사랑의 인연은 ‘알아보기도 못 알아보기도’ 민망한 재회로 이어지고,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혼란스러움을 타고 다시는 느끼지 못할 것 같았던 떨리는 심장을 느끼게 된다. 대산대학문학상, 신작희곡페스티발, 옥랑희곡상 등에 당선된 문정연 작가가 극작과 작사를 맡았다.


삽질하고 하늘보고 애정하고- 바쁘다, 바빠
(원종환, 강유미)

1인 다역의 두 명의 멀티맨들은 과거의 철수와 영희 뿐 아니라 출판사 사장, 샤벳 가게 종업원, 투자자 등으로 쉼 없이 변신하며 맛깔스런 장면들을 선사한다.


알고도 모르는 척

허세의 좋은 예

그렇게 될 줄 알았다

삐삐, 공중전화 박스, 타임캡슐 등 90년대 초반의 풍경을 가져다 줄 소재들에 닭살스러운 대사와 장면들이 그려진다. 뮤지컬 <빨래> <쑥부쟁이> 등의 작곡가 민찬홍과 음악감독 윤지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뮤지컬 <돈주앙> <라디오스타> 등의 연출 김규종이 전체를 지휘한다.


여자 행동의 상대성 이론

애교화법의 정석- 발음을 없앨 것

일반 관객, 공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 워크숍 후 작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이들은 수정된 최종 무대로 8월 13일부터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본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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