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익숙한 줄거리, 풍성한 볼거리' 뮤지컬 <꽃보다 남자>

작성일2017.03.07 조회수4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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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거림은 줄이고 판타지는 살렸어요”

 

안하무인 재벌2세 꽃미남과 가난하지만 당찬 소녀의 사랑이야기. 만화 <꽃보다 남자>가 뮤지컬로 돌아왔다. 2016년 일본에서 처음 제작된 후 1년 만에 국내에서 초연되는 작품이다. 성민, 이창섭, 켄, 이민영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시선을 끈 뮤지컬 <꽃보다 남자>는 지난 6일 프레스콜을 통해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9개 넘버를 통해 본 <꽃보다 남자>는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되 뮤지컬만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더한 작품이었다.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일본의 만화잡지 ‘마가렛’에 연재된 작품으로 일본에서 누적발행부수 6천만부, 세계 18개국 번역본 출간, 국내 150만부 판매의 성적을 갖고 있는 인기작이다. 2009년에는 구혜선, 이민호, 김현중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돼 3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레스콜 시연은 츠쿠시(이민영 분)와 F4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단정한 교복차림에 양갈래 머리로 분장한 이민영은 풋풋한 연기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첫 시작을 알렸다. 꽃미남 4인방 F4는 캐릭터의 개성을 한껏 살린 의상을 입고 춤을 추며 등장했다. 바람둥이 소지로, 연상녀 킬러 아키라, 무뚝뚝하지만 순정파인 루이, 제멋대로지만 순수하고 엉뚱한 츠카사까지 모두 꽃미남 배우였다.

 

츠카사 역을 맡은 보이그룹 빅스(VIXX)의 멤버 켄은 “내가 연기하는 츠카사는 귀여운 매력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휘 형의 츠카사는 멋과 재치가 넘치고 (이)창섭이는 무대 위에서 즐기는 느낌이 강하다”고 덧붙여 배우별 관람포인트를 설명했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에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이창섭은 츠카사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학교의 실세로서 츠쿠시(제이민 분)를 괴롭히려다 되려 주먹세례를 받고 쓰러지는 장면부터 츠쿠시에게 반해 구애의 춤을 추는 장면까지 과장된 몸짓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배우들은 원작의 팬들이 기대하는 판타지적 요소는 살리되 만화적 설정을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루이 역을 맡은 정휘는 “원래 대본에서 다소 ‘오글거리는’ 표현들이 있어서 제작진과 상의해가며 입에 잘 붙게 바꿔나갔다”고 전했다.

 

뮤지컬 <헤드윅>, <올슉업> 등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한 제이민은 이번 작품에서도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제이민은 “츠쿠시는 단순하고 행동파인 캐릭터”라며 “희로애락을 좀 더 분명하게 표현했던 중고등학생 때의 기억을 되살려 연습했다”며 준비과정을 밝혔다. 제이민과 함께 츠쿠시를 연기하는 이민영은 “뮤지컬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츠쿠시는 눈치가 없고 생각하기 전에 행동부터 하는데 그 점이 나와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꽃보다 남자>에는 일본판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기묘한 사건>, <블랙메리포핀스> 등으로 다수의 연출상을 거머쥔 스즈키 유미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이성준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지난 2월 24일 개막한 공연은 5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어진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 (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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