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페스트> 까뮈와 서태지, 파격의 만남이 일으킨 스파크는?

작성일2016.07.28 조회수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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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서태지의 명곡 ‘시대유감’이 뮤지컬 공연에서 울려 퍼질 줄 누가 알았을까.

서태지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페스트>의 프레스콜이 지난 27일 LG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22일 본 공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페스트>는 195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노우성 연출이 각색해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음악을 스토리로 엮어 낸 작품이다.
 



뮤지컬 <페스트>는 원작 소설과 달리 시대적 배경을 옮겨 의학적 발전을 이룩한 미래에서 알 수 없는 죽음의 병 ‘페스트’가 전염된다는 설정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이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재앙 앞에 시민들은 대혼란을 겪게 되고, 그 속에서 페스트에 대항해 살아남기 위한 인간군상을 속도감 있는 전개로 풀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다현, 손호영, 박은석, 윤형렬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해 주요 장면들을 시연했다. 서태지의 명곡들로 구성된 뮤지컬 하이라이트에서는 페스트 병이 확산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기자 랑베르(윤형렬)와 이를 덮으려는 시장 리샤르(황석정)의 갈등을 겪는 모습을 그린 ‘죽음의 늪’, 거짓된 신약을 이용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CEO 코타르(김수용)의 열연이 돋보이는 ‘시대유감’ 등 총 6곡의 넘버를 공개했다. 특히 무대 전반에는 서태지의 실험적인 음악이 대형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어우러져 듣는 이로 하여금 원곡과 비교하게 만드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이번 뮤지컬의 편곡자이자 음악감독인 김성수의 온 몸을 내던지는 오케스트라 지휘 역시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길 듯 하다.
 





미래로 설정한 작품 배경에 맞게 무대는 고도화된 도시를 전반적으로 어두운 회색 톤으로 연출했다, 인물 클로즈업 영상을 무대에 띄우는 등 미래도시 구현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영상을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또한 장면 구성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되는 2층 회전무대 장치 역시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서태지의 독창적인 멜로디와 은유적인 가사가 녹아있는 뮤지컬 <페스트>는 오는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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