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할 때 가장 나답고 행복하죠” '꽃의 비밀' 배종옥, 김규리

작성일2019.11.21 조회수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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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꽃의 비밀’이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영화감독 장진이 작/연출한 이 연극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네 명의 여성이 남편들의 사망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소동극을 그린다. 예측 불허의 상황 전개로 쉴새 없이 왁자한 웃음을 끌어내는 진한 코미디이자, 주인공들의 진솔한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내는 이 따스한 공연의 귀환이 반갑다.

지난 15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배우 배종옥과 김규리도 이 작품과의 만남을 각별히 반기는 이들이다. 장진 감독에게 먼저 출연 의사를 밝히고 2016년 ‘꽃의 비밀’에 출연했던 배종옥은 올해 또다시 이 무대에 서게 됐고, 김규리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연극에 도전한다. 작품의 매력이 너무 컸기에 배종옥은 선뜻 두 번째 출연을 결정했고, 그녀의 추천으로 ‘꽃의 비밀’을 만난 김규리도 금세 작품에 끌렸다고. “일을 할 때 가장 자유롭고 행복하다”는 이들에게, 이번 공연은 또 한 차례 깊은 충족감을 주는 시간이 될 듯하다. 

Q 최근까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셨을 텐데, 이번 ‘꽃의 비밀’은 어떻게 출연하시게 됐나요. 배종옥 씨는 2016년에 이어서 두번째 출연이시고, 김규리 씨는 첫 연극 출연이시죠.
배종옥:
그 때 코미디에 처음 도전하는 의미로 ‘꽃의 비밀’을 했었는데, 작품이 너무 재미있었고 관객들이 너무 행복해하셨어요. 정말 즐겁게 보시면서 끝나고 나서는 '3년 웃을 걸 다 웃고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그간 연극을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뿌듯함을 느꼈죠. 내가 사람들을 이렇게 재미있게 했다니, 라는 나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굉장히 컸어요. 그래서 이렇게 재미있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면 재공연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죠.

김규리: 전부터 연극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근데 대본을 어떻게 볼지 몰라서 이순재 선생님께도 여쭤보고 그랬죠. 그러다 최근에 언니와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지정생존자' 쫑파티 날 언니랑 얘기하다가 '연극을 너무 하고 싶은데 대본을 어떻게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게 좋은 작품인지도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어요. 언니는 경험이 많으니까요. 그랬더니 언니가 대뜸 '나 이번에 연극 하는데 너도 해볼래?'해서 '그럼 저도 하죠'하고 대본을 받았어요.

대본을 받아서 읽어보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그냥 재미있는 게 아니라, 배꼽이 빠질 만큼 재미있었어요. '미친 거 아냐? 이게 무대에서 가능해?'하면서 봤어요. 사실 연극 작업이 처음이고, 무대 위에서 다시 연기를 검증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까지 (연극 도전을) 주춤했는데, 그런 두려움을 다 이길 만큼 대본이 재미있었어요.
 




Q 배종옥 씨는 다시 자스민 역을 맡으셨는데, 두 번째로 연습에 임하면서 새롭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나요? 
배종옥:
어떤 작품을 하든 공연을 마치고 나면 그 캐릭터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막상 공연을 할 때는 놓쳤던 것들이 있죠. 이번에도 대본을 새로 보니까 자스민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좀 다른 부분도 있고, 변화를 줘야겠다는 부분들도 보이더라고요. 지난 번 공연에서는 캐릭터 자체에 더 몰두했다면, 이번에는 각 상황에서 자스민이 해줘야 되는 역할을 더 넓게 보면서 짚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무대가 더 다이나믹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있어요. 그 때는 내 캐릭터를 하기 바빴다면, 이제는 전체를 보면서 아우를 수 있게 된 거죠.

김규리: 와. 이런 게 연륜 같아요. 나도 빨리 이번 공연 잘 마치고 또 재공연을 해서 언니랑 똑같이 이야기해야지(웃음).

Q 김규리 씨는 왜 연극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말씀하신대로 두려움도 따르는 작업일 텐데요. 
김규리:
저는 그동안 카메라라는 매개를 거쳐서 편집되고 완성된 형태로 대중과 소통해 왔잖아요. 그러다 보니 막연히 바로 앞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러면 연기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지금쯤이면 그런 도전을 해봐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근데 마침 언니가 저한테 기회를 주신 거죠.

또 기대되는 것 중 하나는, 그동안 제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보여주지 못했던 표정이나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거에요. 사람들이 '김규리'하면 떠올리는 어떤 모습이 있을 텐데, 그걸 다 깨 부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어요. 제 자신은 알고 있지만 연기로는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는 모습이요.
 



Q 이번 공연에서 각기 맡은 자스민, 모니카라는 인물을 어떻게 그리시고 있나요.
배종옥:
자스민은 남편의 외도로 생긴 딸을 키우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살았지만 결국 남편에게 배신당한 아픔과 상처가 있는 여자에요. 그걸 술로 달래며 살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이혼을 하기로 결심한 날 (남편에게) 사고가 나죠. 굉장히 재미있고 정이 많은 여자에요. 자신은 진지한데 그렇게 툭툭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큰 웃음을 줘요. 또 한편으로는 엉뚱하고 순진하고 순수한 여자이기도 해요.

김규리: 자스민은 술에 취해서 그런지 굉장히 릴렉스되어 있는데, 그 이완된 상태에서 오는 웃음이 엄청 세요(웃음). 제가 연기하는 모니카는 대학에서 배우가 되기 위한 정규교육을 밟았던 여자에요. 그런데 결국 그 길을 가지 못하고 이태리 북부의 마을로 와서 농부의 아내이자 예민한 농부가 됐죠.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고, 열심히 일하는 여자에요. 아주 어린 남자와 잠깐 ‘썸’을 타기도 하고요.

근데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제 캐릭터를 설명하고 싶지 않아요. 모든 것은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 배우가 이 작품을 선택한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라는 믿음을 갖고 오시는 분들께는 정말 선물 같은 작품이 될 것 같아요. 다 내려놓고 보시면 얻어 가시는 게 훨씬 더 많을 거에요. 무대 위 여자들의 수다에 공감도 되고, '이게 무대에서 가능해?'하는 웃음이 터질 거에요. 비워서 왔다가 꽉 채워서 가시면 좋겠어요.

배종옥: 저도 사실 이 작품을 공연으로 먼저 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와, 정말 장진 대단하다'하면서 봤어요. 워낙 재미있었고, 그 안에서 자스민이라는 역할이 유독 눈에 띄어서 이 역을 하게 됐죠. 관객 분들도 우선 재미있게 보실 거고, 극 중 펼쳐지는 여자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실 거에요.
 



Q 코미디가 정극보다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코미디에서의 연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배종옥:
드라마나 영화에서 코미디를 할 경우에는 즉석에서 하는 호흡이 (정극과)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순간적으로 툭툭 주고받으면서 나오는 호흡이 있대요. 근데 제가 코미디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으로 '꽃의 비밀'을 했지만, 솔직히 이 작품을 하면서 코미디만의 차이를 발견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왜냐면 여기엔 워낙 꽉 짜인 틀이 있고, 배우들의 호흡 자체도 다 이미 계산된 상태에서 주고받는 것이거든요. 굉장히 정교하고 정확하게 짜인 틀 안에서 움직여야 사람들이 웃는 거지, 여기서 조금만 틀어져도 재미가 없어져요. 그래서 내가 코미디를 새롭게 배웠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자스민이라는 웃긴 캐릭터를 했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Q 그렇게 꽉 짜인 틀 안에서 연기를 반복하는데도 질리지 않는 건 작품의 힘인 거네요.
배종옥:
그렇죠. 이 작품 자체가 정말 정교하게 잘 쓰였어요. 여기에서 뭐 하나만 빼도 말이 안 될 만큼 잘 짜여 있어요.

사실 드라마를 하던 배우들은 똑같은 걸 반복해서 하는 걸 굉장히 힘들어해요. 근데 연극에서는 똑같은 걸 계속 반복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사실은 연극할 때 그 부분이 제일 부담스러웠는데, '꽃의 비밀'은 똑같은 걸 계속 반복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웃기기 때문에 웃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해요. 무대 올라가기 전에도 후배들한테 눈으로 '너네 무대 올라가서 웃기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겠어. 큰일난다'하고 신호를 보내죠(웃음). 그리고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제가 웃음을 못 참아서 고통스럽게 넘어가는 장면들이 많아요. 똑같은 걸 반복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매회 너무 재미있게 공연을 했죠.
 



김규리: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 ‘김규리의 퐁당퐁당’에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하니까 예전에 공연을 보신 청취자분들이 사연을 막 올려 주시더라고요. 너무 재미있었다고, 너무 많이 웃고 왔다고, 다시 공연하게 돼서 반갑다고, 작품 잘 골랐다고요.

제가 많은 연극을 본건 아니지만, 어떤 작품이 한번 공연되고 다시 공연된다는 것은 그 작품만의 힘과 생명력이 있다는 뜻 같아요. 그리고 장진 감독님의 웃음 코드에는 정말 ‘장진스럽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그 분만의 무언가가 있어요(웃음). 저만 해도 어떤 작품을 보면 그 다음에 또 보고 싶은 생각이 잘 안 드는데, 이 작품은 제가 듣기로는 봤던 사람이 또 찾아오는 작품이래요. 한번 본 사람이 자기 친구 데리고, 가족 데리고 또 오는 작품이라고요. 그만큼 이 작품에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 힘이 아마도 ‘웃음’ 이겠죠.
 



Q 배우로서 나이가 들면서 달라지는 생각이나 새로운 화두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배종옥:
요즘은 ‘시간’이 내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젊었을 때는 시간이 너무 많으니까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나이가 들면서는 제게 주어지는 시간이 굉장히 소중하고, 내게 주어지는 이 시간 동안 내가 건강하게 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행복해요. 그 행복의 차원이 젊었을 때보다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오래 배우를 하려면 내 건강을 잘 지켜야겠다, 정말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그게 젊었을 때와 달라진 점이에요.

김규리: 저는 치열하게 여기까지 왔어요. 연기를 배우기 위해서든, 삶에서 뭔가를 얻어내기 위해서든, 혹은 나를 건강하게 지키고 채우기 위해서든, 되게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근데 어느 순간 뒤돌아보니 그 치열함은 내가 나를 증명해내기 위한 것이었더라고요. 사람들에게 저를 보여주고, 증명하고, 평가를 받기 위해 치열했던 거죠.

근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혹은 삶의 아픔을 좀 겪고 난 후에는 이제 제 자신이 즐거워지고 싶어졌어요. 그렇게 치열하게 지냈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도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은데, 이제는 제가 제 삶을 즐기고 싶어요. 나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어서 라디오도 시작한 거에요. 이제 한 9개월쯤 됐는데, 청취자 분들과 소통하면서 제가 그동안 혼자 갖고 있던 오해와 편견이 완전 사라졌고, 제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충만해지고 있어요.

연극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그동안 20년 연기를 했지만, 어떻게 보면 편집을 거쳐서 정제된 모습만 보여드린 거잖아요. 근데 연극은 그 자리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거니까, 그 현장감과 생동감을 상상해보니 너무 즐거울 것 같았어요. 제가 몰랐던 연기의 세계를 배울 것 같고, 제게 큰 즐거움과 에너지가 될 것 같아서 하게 됐죠. 동시에 두려움도 있긴 하지만. 제일 두려운 게 뭔지 알아 언니? 대사 까먹는 거야(웃음).

배종옥: 그건 우리 모두가 다 두려워(웃음).
 



Q 배우라서 정말 행복한 순간을 꼽는다면 언제인가요?
배종옥: 작품을 할 때, 그리고 그 작품이 인정받았을 때 행복하죠. 작품을 한다는 것이 우리가 우리 일을 한다는 것이거든요. 작품을 하면서 늘 다른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게 우리한테는 우리 일이고 직업인 거에요. 이 캐릭터를 할 때는 재미있고, 다른 캐릭터를 할 때는 재미없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이것이 내 일이고, 내가 이 일 속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을 때 배우로서 가장 행복하죠. 살아있는 것 같고.

김규리: 맞아. 촬영을 하고 작품을 할 때 행복하고, 그 때 가장 단순해져요. 어떻게 이걸 잘 해낼 지만 생각하면 되니까요. 근데 촬영장을 벗어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뭘 해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누굴 만날지,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해야 돼요. 촬영장에 있을 때가 가장 자유롭고 또 가장 나답다는 느낌이 들어요. 배우들은 다 그런 것 같아요.

배종옥: 그러니까 작품을 할 때 오히려 쉬는 것 같아요. 작품을 안 할 때가 더 힘들어요. 작품 안에서 캐릭터를 연구하고 대사를 외우고 촬영을 하고 무대에 서는 건 그냥 우리 일이기 때문에 더 쉽고 재미있어요. 말하자면 숨쉬는 것 같아요. 근데 그런 마음이 있으니까 이렇게 오래 연기를 하는 것 같아요. 만약 그게 싫었다면 다른 걸 했겠죠.

김규리: 그치. 이게 좋은 걸 어떻게 해(웃음).
 



Q 앞으로의 삶에서 바라시는 것이 있다면요.
배종옥: 음…전 그냥 제 삶이 배우에요. 가족이 있지만 아이는 다 컸고, 그냥 제가 하는 일이 제 자신이기 때문에, 제게 주어진 이 삶을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는 게 제 모토에요.
 

김규리: 제가 처음 라디오를 시작할 때,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뭘 다뤄야 할지 전혀 모른 채 시작했어요. 그냥 PD님이 절 (스튜디오에) 덩그러니 집어넣으셨어요. 그래서 부들부들 떨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온갖 것을 다 했죠. 그렇게 두 달 정도 하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청취자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맞물리면서 프로그램의 틀이 서서히 잡히더라고요. ‘김규리의 퐁당퐁당’이 안정권에 들어선 게 한 두 달 밖에 안돼요.
 

그 과정에서 제가 느낀 게 있어요. 저는 원래 완벽주의자였어요. 연기이든 삶이든 모든 것에서 다 완벽하고 싶었어요. 근데 처음 라디오를 하면서 전혀 완벽하지 않던 제 모습을, 부들부들 떨던 모습을 좋아해 주시고 지금까지 함께 해주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곰곰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완벽함과 대중이 원했던 완벽함은 다르더라고요. 인형처럼 예쁜 모습을 바라시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좋은 거에요. 그 사람이 사람으로 느껴지면 뭘 해도 다 좋은 거더라고요. 그런 청취자 분들의 마음이 꼭 엄마 품 같았어요. 내가 굳이 완벽한 모습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어떤 분들은 제가 부족한 모습 그대로를 다 내보이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지금은 맨 얼굴로 밖에 다니기도 하고, 웃고 싶을 땐 까르르 웃고, 울컥 눈물이 나면 그냥 울어요. 삶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죠. 다른 배우 분들, 혹은 연예계에 있는 분들이 제가 느끼는 지점을 함께 깨달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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