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점프] 국가대표 축구선수급 트레이닝으로 무대 ‘훨훨’

작성일2007.03.13 조회수1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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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전,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의 대기실. 이곳은 여타 다른 작품 대기실과는 약간 다르다. 우선 은은하게(?) 풍겨오는 파스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웬만한 배우들은 모두 파스 한 장씩은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 저기서 자리를 차지하고 몸을 푸는 배우들의 유연함과 강인함에 눈이 간다. ‘아크로바틱하다는 게 저런거군’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1시간 30분 동안 태껸, 태권도, 무슈, 아크로바틱 등의 무술이 총망라 되며 배우들이 무대에서 그야말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작품이 바로 [점프]. 엉뚱한 무술가족과 하필 무술인들의 집에 침입한 도둑들의 에피소드가 기둥을 이루고 있다. 이중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아빠와 딸, 그리고 도둑2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는 아빠역을 맡고 있는 송준석, 25살 새내기 배우입니다.
분장을 진하게 해서관객분들이 모두 마흔살이 넘었다고 생각하시던데 지우면 풋풋한 25살 맞답니다^^ [점프]에서 아빠역은 우슈의 고수로 설정이 됐는데, 저도 우슈를 전공해서 우슈 3단, 합기도 3단, 태권도 1단, 도합 7단의 무술인이에요.
[점프]의 배우들은 연기를 전공해서 무술을 익히는 배우와 운동을 전공하고 연기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는 배우들로 나눌 수 있는데요. 저는 무술을 전공하고, [점프]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운 케이스에요. 넌버벌이지만 연기력이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곳의 트레이닝 과정은 정말 유명해요. 전 무술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생이 많았어요.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3개월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지요. 군대보다 힘들구나 생각한 적도 있었다니까요. 트레이닝은 고됐지만 그만큼 무대에 서면 보람되고 신나요. 배우란 직업이 정말 매력 있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액션배우가 되고 싶은 꿈도 있어요.
[점프]는 대, 한, 민, 국, 만 등 5개 배우팀으로 이뤄져 있어요. 곧 ‘세’ 팀도 생기다고 합니다. ‘대한민국만세’겠죠?ㅎㅎ 대와 한 팀은 지금 영국에서 공연 중인데 인기가 많다고 해요. 신나는 [점프] 많이 기대해 주세요!


가족들로부터 애지중지 사랑을 받는 예쁘고 귀여운 여성. 하지만 화나면 가차없이 발차기가 날라가는 엽기 무술 고수. 재미있죠?^^ 저는 귀엽지만 화가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딸 역을 맡은 최미령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기계체조를 배워서 아크로바틱 부분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 없이 트레이닝을 해나갔어요. 하지만 태권도 등은 처음 접해보는 거라 선배님들에게 많이 혼나면서 배워나갔답니다.
전 학교를 졸업하면서 [점프] 오디션을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찾았을 때는 오디션이 벌써 끝나있더군요. 또 언제 오디션이 있냐고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기도 했어요. 다행히 졸업작품전에서 저를 보았던 조연출님의 연락으로 오디션을 볼 수 있었어요. 정말 운이 좋았죠.
[점프]는 공연 내내 고난위도의 동작을 선보이기 때문에 많은 체력이 필요한 작품이에요. 하지만 전 튼튼한 건 타고났는지 다행히 다치거나 큰 실수를 한 적은 없어요. 무대 위에서 실수는 배우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거에요. 이건 전해들은 이야기인데, 점프를 공연하던 한 배우가 큰 소리와 함께 진한 냄새를 풍기는 가스를 배출해서 관객들이 웅성거렸던 해프닝이 있었다고 하네요.ㅋㅋ 물론 나중에 정중히 사과드렸대요.
지난해부터 무대에 서지만 무대에 서면 항상 긴장해요. 다치지 않는 건 기본이고 관객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거든요. 저는 무대가 좋아요. 그래서 오랫동안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싶어요. 여러분, 귀엽고 엽기스러운 딸 많이 사랑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도둑2 역할을 맡고 있는 허엽입니다. 27살이지요.
도둑 역할은 저에게 의미가 많은 역할이에요. 다른 배우들은 삼촌이나 아빠 역할을 하고 싶어하지만 전 오로지 도둑역할을 하고 싶었거든요. 도둑은 포인트가 많고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엄청난 내공을 소유하고 있는 인물이죠.
저는 연기를 전공했어요. 어렸을 때 체대입시에 잠시 몸담다가 이 길은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연기 전공으로 돌아서 지금까지 왔죠.
처음 [점프] 팀에 들어와서 3개월 동안 피나는 연습을 해야 했어요. 기간이 짧은 만큼 아침부터 밤까지 수업을 했죠. 연기수업, 무술수업(태껸, 태권도, 검술), 마샤라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체조수업도 했죠. 기본부터 고난이 동작까지 모두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체력 트레이닝! 배우들이 무대에서 1시간 40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선생님의 훌륭한 트레이닝 덕분이에요. 거의 국가대표 축구선수들과 비슷한 트레이닝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지치지 않고 관객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거죠.
공연을 하면서 에피소드는 정말 많았어요. 빵이 객석으로 날아간 적도 있고, 전 바지가 벗겨진 적도 있죠;;; 관객들은 도둑이 코믹한 캐릭터라 그런지 재미있게 웃고 넘어가서 위기를 슬쩍 넘겼어요.
[점프]는 배우간의 정이 돈독한 공연이에요. 게다가 대한민국 넘버원 넌버벌 퍼포먼스라는 자부심이 강해 모든 배우들이 즐겁게 공연에 임하고 있어요. [점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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