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의 달" (작:김민정 연출:이명일 출연:오재균, 김웅희 제작:극단 Theatre201 극장:아트홀마리카2관 별점:★★★☆☆) 제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 마지막 작품이다. ''달의 저편'' 이라는 소설을 쓴 작가가 인터넷에서 자신의 작품과 사생활을 비방하는 글을 보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이 글을 올린 주방용품을 파는 평범한 영업사원 ''''암스트롱'''' 을 만나서 벌어지는 얘기이다. 커다란 달의 모습을 배경으로 서로 주고 받는 대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나마스떼, 나마,스테" (작:황소연 연출:박연주 출연:김은실, 정진숙 제작:극단 마고 극장:아트홀마리카2관 별점:★★★☆☆) 제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 여섯번째 작품이다. 지식iN 에 나마스떼(Namaste)는 인도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Namah'' 와 ''Aste''가 합쳐진 말로 ''Namah''는 ''Honor or Worship'' 즉, 존중하다는 뜻이고 ''Aste''는 ''to you'' 즉, ''당신에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나와 있다. 5년전 딸을 잃은 슬픔으로 네팔로 떠나는 은해화와 자살 카페에서 만난, 아버지의 죽음 이후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공단지의 얘기이다. 두 여자가 자살을 결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얼마나 삶이 고통스러우면 자살을 결심하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은 그 고통을 서로 이해하고 이겨내므로 새로운 삶을 발견한다. 공연내내 서로 마주치는 장면이 없었지만 커튼콜때, 의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마주보고 웃는 부분이 좋았다.

아이와 아버지가 함께 한 산행의 즐거운 추억
그리고 아픔.
잊어서는 안될 기억에 대한 소환이기도 한 듯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이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짜임새 있는 작품이란 느낌.

"그렇게 산을 넘는다" (작:임정은 연출:이영석 출연:이종무, 류의정 제작:극단 신작로, 감동 프로잭트 극장:아트홀마리카2관 별점:★★★☆☆) 제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 다섯번째 작품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어른도 올라 가기 힘든 곳을 어린 아들을 챙기며 아버지는 열심히 산을 오른다. 그러나, 아들은 이미 2년전에 죽었다.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아버지의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아버지와 아들의 등반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극한 상황 속에서 더욱 절실히 드러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돌아오지 못하는 아들을 그리워하는 아버지를 보여주는 극이였네요. 지금까지 본 2인극 참가작들과 비교해볼때 관객이 접근하기 편했고 그렇기에 가슴에 더욱 와닿았던것같습니다. 좋은극을 무대에서 만날수있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