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0 골목연극제
대구 한울림 소극장
백석우화(부제: 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백석에 관한 연극이란 말에 이미 난 꼭 봐야겠단 생각을 했는데, 그걸 연희단패거리가 공연한다니 공연을 보기도 전에 만족도는 보장받은 느낌이었다.
역시나 극은 연출도 연기도 너무 훌륭해서 조기예매 할인까지 받아 만원에 본 게 넘 미안했을 정도였다.
시인 백석은 분단이후 북한에 남았단 이유로 1988년에야 남한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시인이다.고향에 살고 싶어 그 곳에 있었을 뿐인데 남한에선 북한시인이라 버림받고 북한에선 사상을 의심받아 글을 쓸 수 없었다. 북한에서 쓴 동화시 ‘굴’을 시창으로 부를 때부터 그의 고단했던 삶에 마음이 아팠는데 매일 시를 쓰고 그 시를 불에 태워 하늘로 보내는 시인의 헛헛한 표정에서 울컥 하고 말았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스크린에 뜬 백석시인의 가족 사진때문에 마음은 무너져 버렸다. 바람 머리 날리던 모던보이 청년 백석은 온데간데 없고 삼수갑산에 유폐되어 슬픈 세월을 살아낸 깡마른 노인만 있었다.
이틀 다 예매할걸
잉잉..
밀양 연극제에서 처음 보고 너무 감동적이어서 서울까지 가서 한 번 더 보았던 연극인데
대구에서 공연한다고 해서 얼른 예매해서 관람했습니다.
백석의 시처럼 한국인의 정서를 잘 담아내는 배경 음악을 듣는 것도 이 연극의 큰 재미입니다.
이데올로기를 떠나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를 노래하기를 원했던 백석의 말 처럼
"사람은 고조 그렇게 살아하는 것"인데.....
대구 공연에서는 배우님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또 백석 역을 맡으신 오동식 배우님께 사인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던 관람이었습니다.
백석 우화, 대구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추천받아서 봣는데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모든배우분들 b
다른관점에서 백석을 이해해볼수있었습니다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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