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코미디가 보고싶어서 연극을 찾다가 이 연극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이게 그냥 몸으로 웃기고 그러는 다른 코미디랑은 상당히 달랐어요..ㅋㅋ

역시 풍자가 주는 다른 느낌이 확실히 있는거 같아요!!

솔직히 극장은 조금 불편했어요 ㅠㅠ 다른극장에서 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었을 거 같아요!

그런데 그것을 뛰어넘는 배우분들의 연기때문에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ㅎ

스산~한 바람이 부는 지금 같은 계절에 뭔가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공연이였습니다!

강추입니다! ㅎㅎ

중간중간에 흐름이 늘어지는 게 좀 아쉬웠어요.

보기 전에 미리 극에 대해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공연을 보러 극장에 들어섰을 땐, 참 아담한 무대가 보였다. 그리고 깔끔한 안톤 체홉의 서재처럼 보이는 공간이 보였다. 나는 당연히 이 무대가 각각 단막극의 배경에 맞게 바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극이 6개가 바뀌는 과정에서 배경의 변화는 의자와 책상정도가 전부였다.
조명도 조금은 아쉬웠다. 재채기에서 이반이 마지막 자살하는 부분을 나는 매우 처참하게 생각했고,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했다. 핀 조명이나, 푸른 색 조명으로 그런 분위기를 예상 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밝은 조명에 약간은 코믹스럽게 그려졌다. 겁탈에서도 피터가 작가로 등장하는 부분은 핀 조명이 더 알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미쟝센적인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소극장이라 장소적인 협소성도 있었지만, 조명과 음향과 같은 부분은 보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에서다.
하지만 이런 미쟝센의 부족함을 채워줬던 것이 바로 배우의 연기력이었다. 나는 재채기의 이반이 그렇게 재미있게 그려지고 웃음을 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극장에서 나는 그 이반의 엉뚱함에 큰 폭소를 터뜨렸다. 살아있는 표정연기와 그 조급함이 내게도 전달 됐기 때문이다. 의지할 곳 없는 신세의 미친 여자의 연기와 겁탈의 이레나의 역할 등 여자 배우들의 역할도 뛰어났다. 순간순간 바뀌는 표정과 절제된 행동 등은 부대가 협소해 동선을 살리지 못함에도 정확히 전달되고, 감정을 부추겼다. 단순한 무대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심플한 무대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삶의 서글픈 면을 아주 웃기게 보여주지만 한참 웃다 보면 가슴이 아파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것이 닐 사이먼의 특징이자 힘”이라고 말한 연출가의 변처럼 굿 닥터 작품은 시대를 떠나 억지로 웃음을 자아내는 요즘의 코메디물 과는 사뭇 다른 하이 코메디를 보는 것 같아 즐거운 시간이 된거 같다.
이번 처음으로 초연되는 "총성없는 전쟁" 또한 해학과 재미, 내일의 노인 문제를 심각하게 던져주는 좋은 작품이었던거 같고 시대 변화가 있어도 '굿 닥터'의 내용은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서 즐거움과 철학적 삶의 깊이를 더한 좋은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작품인거 같다.

인생의 단편들을 살짝살짝 엿볼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재밌기도 하지만 시리기도 한..
가벼운것 같지만 생각할 필요도 있는 ...

안톤 체홉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인생을 엿보는 시간이였지만
인생의 보편적인 감정들과 이야기들을
공감할 수 있게 그려준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토샤를 연기한 배우가 참 귀여웠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음식얘기를 할때,
낯선 음식들이라 살짝 어려웠습니다^^
한국 음식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어요
아마 군침이 마구마구 돌았을거 같은데요 ㅎㅎ
물론 러시아 작품(?)이라 그랬겠죠

아무튼 강추입니다!!!!
무조건 웃기 싫거나, 무조건 생각하기 싫거나 하다면...
둘다 다 하고 싶은 관객들에게는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