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시작된 극단 백수광부의 젊은연출가전은 그 동안 신진연출가와 신작을 소개해 온 무대로 올 해 네 번째를 맞이한다. #2. 는 소통과 혐오에 관한 이야기이다. ＇혐오의 발원지는 어디인가＇ 하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 공연은 주인공 벤야민을 비롯한 모든 인물이 자신의 생각과 신념대로 타인을 틀에 가두고 재단한다. 하루종일 성경을 외우고 율법이라는 기준을 내세워 남의 생각과 행동을 단죄하는 벤야민과 그를 반박하기 위해 역으로 성경에 빠져들기 시작하는 그의 과학선생님 화이트의 갈등은 점점 고조되어 파국에 이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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