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을 비울수 있는 연극이었으나 감동도 없고... 너무 박철민이란 배우안테만 의존하는 것 같았음.

제주에 살고 있어 서울에 정기검진 받으러 올라갈때 마다 꼭 대학로에 들려서
연극을 꼭 보고 오는데 저희가 저번에 올라갔을떄 늘근도둑이야기와 드립걸즈를 하고 있었어요.
시간이 없어 드립걸즈만 관람하고 늘근도둑이야를 못보고 와서
많이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제주에서 하고 있다는 정보에 제일먼저 예매했어요^^
솔직히 800일 기념일도 있어서 이벤트로 딱!!!!
시작하는 순간부터 설레는긴장감을 주시더니 끝까지 웃음을 주셔서
정말 배가 아파 뼈까지 아픈 웃음이였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출연진 모두 정말 연기도 잘하고 감동감동
에드리브도 너무 좋아서 박수치며 웃었는데 제 남자친구가 지목도 당하는 웃픈이야기까지
또 한번 더 보고싶어요~~~

친구랑 공연을 봤는데 정말 박장대소 웃다왔네요.
막상 공연을 보니 초등학생 아이들도 같이 왔다면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중학생으로 보이는 관객도 많았고 부부나 가족 관람객이 많았던것 같아요.
다음 공연으로 제주에 오신다면 애들 데리고 가족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 공연은 찜해둡니다.
박철민과 늙은도욱 연기자는 콤비가 가장 좋았다는 평을 하고 싶고,
내용도 아주~~~ 굿꿋꿋!!!!!
간만에 두시간동안 웃다가 온것갔아요.
예능프로 보다 더 재미있는 연극 강력추천합니다.

뭔가 뚜렷한 메시지가 없다.
그냥 사회를 정치를 비판하기만 했다.

강당이 넓고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두 도둑은 능수능란하게 극을 이끌고 애드립도 자연스러웠다. 중간중간 많이 웃었고. 다만 젊은 배우분은 발성이나 연기나... 다른 두 배우에 비해 너무나 부족해보인다.

다나는 2층이라 멀어서 그런지 대사가 잘 안 들릴때가 많았다. 30프로는 못알아먹은듯.말도 빠르고 자연스러운 연기를하려다보니 말이 또박또박하거나 크지 않아서 그런것같다.
무대를 보면 돈 정말 안들었겠다...싶다. 대학로 소극장 연극을 많이 봤는데 이렇게 조촐한 무대배경장치나 소품은 처음이다. 소극장에서 봤으면 지금보단 훨씬 좋게봤을것같다.

그리고 정치풍자가 너무 노골적이다. 마음에 안드는 일들을 죄다 까는데 오히려 그래서 풍자의 무게가 가벼워진다. 억지스럽고... 코미디와 풍자 다 잡으려다 둘 다 못잡은 느낌.

그리고 스토리가 없다. 아무리 코미디라도 이야기라면 기승전결의 구성은 있어야 할텐데 계속 말장난만하다 뜬금없이 끝나버린다. 극이 마무리되자마자 주변에서 끝난거야? 뭐야? 라는 웅성거림이 여럿 들려온걸로 보아 나만의 생각은 아닐듯싶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배우가 아까운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