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이고 재밌었습니다

제목보고 수사하는 스릴러극으로 기대했었다. 처음 편의점 근무하는 주인공이 소설 쓰는 소재로 탐정을 흉내낼 때까지는... 그러나, 사실은 이 공연은 빈부의 차이와 사회 구조에서 절망하는 젊은 세대의 아픔과 해결하지 못하는 부익부 빈익빈을 보여 주고 펼쳐 나감을 알게 된다.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18 봄 작가, 겨울 무대 참가작 [고시원 연쇄화재사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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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롭게 다시 찾아오는 ‘봄 작가, 겨울 무대’ 참가작이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신춘문예를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신진 작가들에게 신작 희곡 집필과
무대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작가지원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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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에 시작되어 2013년을 마지막으로 잠시 중단 되었던 ‘봄 작가 겨울 무대’가 2018년 겨울,

재정비하여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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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대란으로 노량진 고시촌에서 어렵게 사는 공시생과 일반 사람들.

거기에 알 수 없는 화재로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가고...




이를 빌미로 자기의 부를 늘리기 위해 한탕 하려는 자.




우리나라가 살기 좋아졌다지만 그건 일부의 이야기.

아직도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소개하는 연극이라 마음에 무척 와닿았다.




보통 나이 많은 역할을 젊은 배우들이 분장을 하는데 이 연극에선 나이 있으신 배우들이 직접 출연

하셔서 리얼리티가 느껴졌다!



시놉시스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시원의 연쇄 화재 사건,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왜 불이 난 것일까?
고시원이 밀집되어있는 고시촌에서 원인이 불분명한 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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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며 추리 소설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치현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화재 사건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조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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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치현의 친구 동민은 은주라는 신비로운 여인에게 한 눈에 반한다.

90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현 시대 청춘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관객들이 부담없이 받아들이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작품.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이었다.

축적된 무관심과 무시로 인해 내재된 분노가 표출되면서 일어나는 화재 사건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빈곤과 무시 속에서 열악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 변화를 압축적으로 잘 그려내어 잘 보고 왔습니다. 조금만 더 다듬어진다면 좀 더 좋은 작품으로 평가 받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