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너무 어려워서 보다 졸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습니다!
올해 몇 개의 발레 공연을 보았는데, 신선하고 재밌었고,
대형 발레단에서 한 공연 본 것보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일행들 사이에서는 졸았다는 분도 계시고, 어려워서 집중이 안 되셨다는 분도 계셨던만큼 호불호가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용 자체를 처음 보시는 분은 더더욱 어려우셨다고 계속 말씀하시더라구요.
저에게는 모던발레 입문작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발레라기 보다도 거의 현대무용에 가까웠는데,
이 정도면 언젠간은 현대무용도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토리가 아주 명확한 모던발레였어요!
우아한듯 힘차고 때로는 몽환적인~
발레공연을 이렇게 숨죽이며 관람한건
처음입니다
놓치면 후회할거예요~~
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벽화 속 여자를 보고 남자가 반하여 벽화의 세계에서 놀다가 돌아온다는 굵은 테마는 이해했다.
그외의 무용장면은 그저 피지컬이 멋지다, 멋진 안무다라는 식의 감상밖에 하지 못하는 나의 무지를 반성해 본다.
무용극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최근의 이응노화백의 군상을 주제로 한 무용극도 동일한 감상밖에 얻지 못했다.
가사나 대사 없이 오로지 몸으로만 표현하는 극이다보니 보는 보는 이의 기본기(소양, 지식 등)가 타장르에 비해 더 요구되는 장르인 것 같다.
아름답다, 멋지다 라는 감상 이외에 연출가가 의도한 의미를 좀 더 이해하고 싶다.
발레가 아닌 미디어 아트로 봐도 무관할 매우 무거우면서도
종교적이라 말해도 될 정도의 감각적인 작품.
음악은 무서웠고 무대는 지극히 모더니즘이었으며
댄서들은 완벽한 군무와 소름이 끼쳐 피부가 모두 바스라질듯한
표현력을 보여줌.
다양한 아름다운 동작, 색체의 조화,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의 조화가 인상적임. 시간이 짧게 느껴짐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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