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울면서 공연 본 적은 처음이에요.

영화와 국악 무대공연 3가지 방식이 어우러져 공연되었는데 전혀 겉도는 느낌이 없이 잘 어우러졌고
국악과 무대소품이나 분장 영상도 훌륭했어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좋아할 만 하네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꼭두를 접하고 부산국악원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뻣던지..
정말 기대 하고 갔었는데.. 무대에서 다 표현해내기 아쉬운 부분을 영화속 내용으로 마치 나레이션같이 풀어주는 장면들과 연계되는 극중 무대모습들의 콜라보가 정말 놀라웠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연극과 영상의 콜라보중엔 단연 최고였고, 영화제에서 꼭두를 보고 극을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일단 먼저 하게 된거같고, 그랬기에 다가오는 아픔과 따뜻함이 더 컸던거 같습니다.
무대!! 너무 우아하고 춤사위 선도 너무 예쁘고, 또 그러다가도 웃기기도 하고~ 삼일 다 볼껄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ㅜㅜ
다음에 앵콜 공연 다시 내려와주시면 안되나요~~ ㅜㅜ 바랍니다!!! 진심~
제가 본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2개를 꼽자면..
할머니가 천천히 노닐듯이 병원에서 부터 집에 갔다가 장을 쭉 걸어가며 아이들이 밟았던 그길로 쭉 연결되는 그 꿈결같은 여정과 소리.. 아 정말 예술이였고,
또 수민아 동민아~ 부르며 아이들과 헤어지는 장면..여기선 얼마나 터졌는지.. ㅜㅜ
꽃신에 대해 미안함을 말하는 아이들에게 신고있는데 꽃신~ 하시며 괜찮다 할머니 좋은데간다~ 하는 장면이.. 정말 절정절정!!
언젠가 다른분들이 꼭두를 접하게 되면 한번은 꼭 보시길 권하고~ ^^
마지막으로 국악원 뒷마당에서 사색에 잠긴 감독님 못알아뵙고 길물어서 죄송합니다. ㅜㅜ
깊이 반성합니다... 감독님 정말 멋지세요~ 꼭두 정말 잘봤어요~

국악 쟝르의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시도...
국악과 영화의 결합...
이해와 몰입도가 한결 높아졌음.
재미있는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