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에는 최고였던 아무정보없이 보고 반했답니다

벌써 3년째 외솔 뮤지컬을 관람 했네요. 제작년 보다 작년이 작년보다 올해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무대도 배우들도 더 발전하는 뮤지컬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는 정말 유명하고 비싼 뮤지컬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 싶을 정도로 감동적인 무대 였어요. 이렇게 좋은 공연을 울산에서만 볼수 있다는게 아쉬울 정도였고,우리나라 한글에 대한 역사와 국어사전 편찬대에 얽힌 이야기들을 어린이와청소년들이 쉽고 즐겁게 더 많이 접할수 있었으면 좋을텐데..울산에서만 짧게 볼수있다는게 많이 아쉬울정도로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내년을 또 기대해 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가까운 지역에서 하는 뮤지컬이라서
큰 기대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보려고 예매했는데
공연은 고퀄리티 공연이었습니다

트랙들도 다 너무 좋고
앙상블과 하모니로 멋진 공연 보고왔습니다.
정말 강추강추였습니다.

대구에 투란도트, 울산에 외솔 이렇게 홍보하시던데
전 개인적으로 외솔이 훨씬 좋았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하지만,
한글날에는 역시 한글을 위해 힘쓰신 분들의 이야기이지! 하고 갔거늘
역시나였습니다.

한글 보호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셨던
최현배 선생님을 포함 주시경, 김두봉 선생님들도 등장하고
이완용을 처단하려했던 이제명 또한 나와서 공부를 하고 나온 느낌이에요.

바스락 거리는 낙엽의 구수한 향기가
콧끝을 맴도는 가을,
직장 동료들로 구성된 독서모임에서
독서기행을 떠났습니다

청도 조용한 마을에 자리잡은
북카페였구요,
푸른 가을 하늘 만끽하며
책 이야기들로 가득 채운 하루였어요

휴일의 아쉬운 나들이를 뒤로하고
뮤지컬-외솔 관람을 위해 울산으로 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저녁 공기도 너무 좋더군요

울산하면 박상진 의사, 외솔 최현배 선생을 이야기 하지만
사실, 두 분의 업적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뮤지컬-외솔을 보면서,
우리가 평소 쓰고 있었던 글들이
그냥 우리에게 알려지고 쓰여지고 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과
백성들에게 널이 이롭게 쓰여질 글을 보급하기위해
만들어졌다는 의미와 과정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의 식민지 아래
억압과 탄압 속에서 글을 지켜내고,
주민들의 말모이 운동을 거쳐
우리 말들이 지금 전해지는 것과 같이 정리되었다는 것은
몰랐던 사실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희생속에서
정리되고, 지켜진 글을
너무 쉽게 왜곡하며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의미있는 날
의미있는 공연
잊지못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