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전율 가득한 100분, 10분같은 100분이었습니다 계속 좋은 무대 자주해 주세요 그날의 여운이 오래 가네요

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는 순간도 감사할 일이었다.
4월부터 시작되었던 jtbc 팬텀싱어에서 선보였던 베이스 구본수 그의 첫인상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자신감 없이 보였지만 어딘지 호감가고 기대가 되었다. 첫 곡 뮤오나의 첫음을 부르는 순간 돌변한 그의 태도에너무 놀랐고 리베라, 엔젤, 레퀴엠 등. 그러나 내가 그의 진가를 발견한 것은 다른 영상들이었다. 오페라 아리아, 성가, 독일 리트 등 그의 독창회에 대한 기대가 너무나 컸다. 그의 서울 대구콘은 피켓팅과 코로나로 접근 불가였다.
그런데 부산콘이 열린 것이었다. 다행이 표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자리 선택이었다. 대부분 음악회를 갈 대 앞자리는 선호하지 않는다. 부산 챔버홀을 꼼꼼이 살폈더니 분위기가 따뜻한 소리가 날 것 같았다. 맨 뒷자리를 선택했다. 분명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그냥 듣는 기회다. 반주가 가장 약한 사람 목소리를 듣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 것은 나의 기대를 구본수씨는 완벽하게 채워주었다.
천장을 뚫겠다는 의지도 없었다.그의 강점은 참으로 투명하게 기교없이 부르는 것이었다. 어떻게 기교를 부리지 않고 저렇게 노래가 들려주려는 의미와 감정을 저토록 세밀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슈베르트의 가곡 세곡을 듣고 평생 베이스 구본수를 통해 슈베르트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름답게 불렀다. 베이스의 저음은 저음대로 음이 높아갈 때는 그의 목소리는 투명해진다.
Allmacht는 그의 신앙 고백으로 들려졌다. 32세의 성악가로 어린나이이지만 겸손한 자세를 갖는 그가 첫번째로 선택한 곡이다. 이어지는 AM bach im Fruhling 는 아련하게 아름답게, an den Mond 259번은 어린 아이의 동요처럼 불러주었다. 그는 계속 미소 짓고 노래를 하였다.
미소를 짓는데 장엄하과 슬픔과 평화가 느껴진다는 것도 신기하다.
휴고 볼프, 우리가곡, 우리 가요, 뮤지컬 등 그는 한예종과 바이마르대학에서 오페라를 전공하고 있는 전통 성악 전공으로 발성도 매우 클래식하다.
그런데 그는 어떻게 이 모든 장르를 그 장르의 특성에 맞추어 노래를 하는지.
그리고 단콘마다 새로운 노래를 선물해준다는 것도 관객에 대한 성의와 그 자신의 연구와 변화, 도전을 볼 수 있는 것이었다.
그의 가장 강점은 꾸밈없이 정확하게 발성을 한다. 순수하고 맑다.
사실 그의 노래의 진수를 들으려면 오페라의 베이스 파트 아리아 이며 천지창조의 라파엘, 베토벤합창의 솔로 등을 들으면 웅장함이 말 할 수 없으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노래를 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베이스 구본수의 콘서트를 기대하고 기대한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베이스가 있을까?
새롭게 탄생한 대한민국의 젊은 베이스 구본수
무조건 해외 콩쿨대회 결과로 성악가를 평가하는 대한민국 클래식 무대에서 이토록 순수한 성악가를 볼 수 있는게 참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베이스 구본수를 계속 만나기를 기대한다.

둥글고 넓게 퍼지는 따뜻한 목소리 소유저 구본수님 부산 콘서트를 다녀와서 이제 구본수의 팬이 될수밖에 없겠구나 했습니다 노래로 관객을 밀고 당기는 힘 . 부드럽게 울리는 소리 평온함을 주는 힘 노래를 부르는것이 아니라 구본수님의 공연은 노래을 들려주는 무대 그의 따뜻함이 잊을수 없는 공연을 만들어주었다 단독콘서트가 어디서 열리든 꼭 갑니다

보고 듣고 돌아섰는데 바로또 그리운~ 매력적인 노래에 빠져버리는 진심을 다해 부르는 모든 곡들의 해석이 전달되는 앵콜 단독 콘서트를 또 기다리며~^^

100분의 시간동안 정말 좋은 공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공연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