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비평하고 공감하고자 기획한 연극이지만 다른 이면으로는 블랙 코메디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하는 작품이다.
태어나는데는 순서가 있어도 죽는데는 순서가 없다고 한다.
그만큼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 날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독 그 죽음을 스스로의 의지대로 하겠다고 한다면....
못할 것도 없는 것이다.
그렇게 까지 결정하기에는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그런 마음을 털어 놓을 데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이다.
대로변에서 그렇게 예고까지 하고 죽고자 했건만. 아무도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
죽음을 놓고 그를 절실하게 말리기보다는
보는 사람들마다의 견해대로 그를 대하고 있고, 결국은 그를 설득하지 못하고 결말을 맞은 연극이다.
내용은 참 생각할 것이 많은 연극이나, 조금 더 다듬어 져야겠다 싶은 연극
| 잘죽는남자 |
yi*** |
2021.04.26 |
37 |
"잘죽는남자" (작:변원영 연출:임세영 출연:김범준, 노금비, 방소망, 곽효원, 박성이 제작:극단클라우드 극장:대학로 드림시어터 별점:★★★☆☆) 며칠전에 "그녀들"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클라우드 작품이다. 새해가 밝기 30분 전, 한강변 에서 어떤 20대 남자가 자신이 30분 뒤에 죽을 거라고 하면서 구경 오라고 소리 친다. 이에 60세의 기러기 아빠, 20대 초반의 젊은 여자, 노숙인, 독실한 크리스찬 아줌마 이렇게 네 명이 모여 드는데... 과연 이 남자는 죽을 수 있을까? 어디서 봤던 내용이라 생각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끝부분이 좀 아쉬웠지만 젊은 배우들이 열심히 연기해 주었다.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웃음코드에 막 웃다가 마지막에는 정말 마음이 먹먹해지더라구요. 20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었습니다
배우들이 아쉬운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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