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기대합니다
고독에 고독을 고독으로 가득메운 쓸쓸한 가을날.
모든게 너무 좋았어요 감히 어떻게 표현할까요.
앵콜 존버!!!
우선, 이런 소중한 가을 리사이틀을 직접 보게 되어 영광입니다.
사실 이런 마이크없는 공연을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보기 전에 너무 설레고 얼마나 감동적일지 몰랐어요. 정말 상상을 못했던 공연이었어요. 공연장에서 마이크 없이 병민님의 감정적인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개인적으로 White as Lilies(백합처럼 하얀)를 기대했습니다. 피아노 시작하자마자 마치 내가 정원에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병민님은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노래한 걸 보는 게...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 좀 아파요.
첫날에는 포토타임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어서 조금 아쉽지만 이런 소중한 추억들을 마음속에 간직합니다.
처음으로 갔던 꽃때 리사이틀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고 감동적이라 좀 충격적이었어요. 그 뒤로 당신의 봄 리사이틀은, 길병민 리사이틀이 뭔지 알고 갔으니 덜 하겠지 했건만 여전히 충격적으로 감동적이었고요.
이번 우리의 가을 리사이틀은 따스한 제목과는 달리 조금 쓸쓸하고 어두운 부분이 더 두드러졌어요. 하지만 그 부분이 더 가슴을 울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고, 작아진 공간만큼 가까워지고 섬세하게 느껴지는 음의 잔향들이 심금을 울렸습니다.
다음 리사이틀이 더 기대돼요.
이런 공연 또 해주실거라 믿어요 올해 최고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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