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금요일... 민서와 함께 [날아라! 오리야!]를 보기 위해 남산한옥마을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에 다녀왔어요.

아이들과 함께 국악이 가미된 공연을 볼때면... 우리 음악, 우리 춤 좋구나 라고 느꼈던지라 [날아라! 오리야!] 공연 소식을 듣고 아이와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티켓을 받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이들이 깃발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이 꾸며져 있네요.

아이들 공연장에서 기다리는거 지루해하는데... 너무 좋아했어요.

기다란 한지에 펜으로 그림도 그리고, 스템프를 찍어서 종이를 꾸민 후 나무에 붙이면 완성되는 간단한 활동이었는데 아이들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깃발 만드는 테이블 옆엔 의상을 전시해 놓았는데 의상도 살펴보고,,, 화관(이걸 뭐라고 해야하나???)도 써보고 재밌어 했어요.

드디어 공연 시작

무용극이라 7살 민서가 살짝 지루해 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공연시간 내내 무대위 배우들에게 집중 하더라구요.

사실 민서는 이번 공연이 무용극이 처음이었고 저도 무용극은 자주 접하지 않아서 "이해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도 했었는데... 배우분들의 안무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에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그리고 미운 오리새끼를 워낙 많이 읽어서... 아이들이 배우분들의 몸짓을 이해하기 더 쉬웠던것 같아요.

공연 중 울 민서가 젤 좋아했던 부분은... 나름 참여의 시간...

공연장 들어갈때 색종이를 나눠주시는데... 그걸로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날려주는 부분이 있거든요.

아기오리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면...

집에 오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게 뭐냐고 물으니 역시 종이비행기 날려준거라고...^^

음악도 너무 좋고... 예쁜의상과 멋진 무용... 기대 이상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 앞으로 이런 공연... 아이들에게 많이 접하게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롭게 태어난 미운오리새끼 [날아라! 오리야!]

넘 좋은 공연이었어요.

어린이 국악 무용극이라 좀 걱정도 하였지만,
아이에게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아요.
다른 분 후기에서도 보았지만,
사이사이 재미를 주면서도
진지하고 교훈이 있는 공연이었어요.
열정을 다하는 몸짓이 와 닿았네요.
다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인공들의 나레이션을 녹음하여 틀어주는 형식이었는데,
아이들에게 대사 전달이 정확하게 잘 되지 않았던것 같아서,
계속 저에게 뭐라고 하는지 물어보더라구요.^^
물론 설명보다는 보고 느끼는 무대였지만,
아직 한글을 깨치지 않은 연령대의 아이들도 많이 오는 만큼
대사전달을 좀더 정확히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날 아이들이 많이 즐거워했습니다
남산 한옥마을에 있는 공연장이 처음이었는데..
아담하니 좋았습니다,.
즐거운 공연 감사합니다

어린이날 기념으로 관랍했는데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린이 뮤지컬도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다만 어린이 뮤지컬이라 초등생인 아이2명이랑 봤는데 좀 유치하다고 하네요 ㅎㅎ
아동 뮤지컬이라고 해야할듯

미운오리새끼를 활동극으로 잘 만든 것 같습니다. ^^ 배우들이 아들과 사진도 함께 잘 찍어주어 좀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