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결혼한지 만7년차이다. 그러나 둘다 맞벌이다 보니 서로가 바쁘게 살았고 4살난 남자아이는 우리 결혼생활에 간간한 재미를 주고 있었다. 이번 피버 탱고 공연은 가족이 퇴근하면서 본 플래카드를 보고 가족이 지나가면서 "보고싶다"라는 말을 하여 예매를 하였다. 공연시간에 5분 늦게 들어갔지만 다행히 공연개요를 설명하고 있어서 본 공연은 놓치지 않고 모두 볼수 있었는데 아르헨티나 특유의 정열과 이민시절의 한을 느낄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탱고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전통춤과 공연중간에 있는 연주음악 역시 이국적인 풍경을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나이적은 가족에게 칭찬도 듣고 점수도 따니 가장으로서 뿌듯함을 느꼈다.

너무나 멋졌습니다.
탱고 춤의 일반적 이미지 그대로 정열적이고 강열한 이미지를 받았구요
그러면서도 탱고가 강한 느낌만이 아닌 즐겁게 즐기기도 하면서 추는 귀여운 모습도 있다는걸 알았어요
모두가 너무나 훌륭한 댄서들이었고
의상도 멋졌습니다.
또한 나이 지긋한 연주자들의 모습... 너무 멋졌어요~~
어찌나 잘 하시는지...
중간에 진행에서 약간의 미쓰가 있었는데 즉흥적으로 그분들끼리 호흡을 맞춰 연주를 한곡 하시더라구요 , 정말 멋졌습니다.
전날 캣츠공연을 봤었는데 화려하기만 한 공연이 명성때문에 비싼 값에, 사람들이 모인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피버탱고 공연은 정말 너무나 임팩트 강한 멋진 공연이었어요
망설이지 않고 예매한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답니다~ㅎㅎ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셔서 부모님 함께 보시라고 예매해 드렸는데 가서 잼나게 보고 오셨다고 하네여.^^
탱고.. 멋진 춤이잖아여.
열정적이고 ㅎㅎ

몸동작이 매우 큰 탱고는 열정적이고 활력이 넘친다.
재빠른 발 움직임이 동양의 춤과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무희들의 화려한 복장이 무대를 압도하고, 여자 무용수들의 굽 높은 구두가 춤에는 하등의 장애가 되지 않았다. 남성 무용수들의 지팡이나 짚고 천천히 걸어다닐듯 한 정장차림의 복식이 춤을 추는데는 하등의 장애가 되지 않는 복식이라는 것을 또한 느꼈다. 아르헨티나의 보까지역에서 보았던 빈민가의 알록달록한 철통가옥의 거리에서 열정적으로 추어대던 탱고의 가락을 이 먼 곳까지 와서 보여 준 무용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아르헨티나에서 특히 보까지역에서는 거리 곳곳에 탱고 공연장을 만들어 오가는 이의 시선을 잡았고, 이들의 춤 사위를 그린 거리 화가들의 작품들이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었는데 그런 그림을 어제 다시 보게 된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쩌면 박수를 치면서 이루어지는 민속춤의 한 부분이 스페인의 열정적인 플라멩고를 떠올리게도 했던 공연이었고, 나이 지긋한 악사를 포함한 연주자들의 멋진 연주 또한 무희들과 어우러져 무대를 환상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공연이었다.
유럽과 남미를 아우르는 어제의 공연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다.

이런 공연을 우리 대전 지역에 유치하여 추진 하신 관계자들분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