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10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가족이 모두 함께한 일본공연

극단 : 가제노꼬큐슈

놀이는 즐겁다.(니꼬리보까리좌)


이번 청소년 공연예술제에 초대된 공연중 하나

놀이는 즐겁다는 일본극단의 작품이다.

그래서 인지 일본사람들이 꽤 있었다.

국립극장 회원가입하면

즉석에서 아이들 책도 한권씩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있고

공연후 설문참여하면 또 책을 한권주신다.

이날의 수확 책3권 ㅎㅎㅎ

36개월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고 하신다.



처음 들어가서 무대를 보고 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몇개의 상자가 무대의 전부

그리고 3분의 배우분들이 전부다.

하지만 공연은 보는동안

화려한 무대가 있어야만 되는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일본 특유의

소박함과 귀여움, 정서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번째 무대는 손놀이시간

숨바꼭질로 시작된 공연은

상자를 이리저리 옮기며 숨기도 하고 익살스런 표정으로 찾기도 하고

신체만 가지고 재미를 주는 시간이었다.

상자 뒤에 숨어서 손가락을 뽑는 놀이 살짝 섭뜩했다.

하지만 아이들 수준이 그정도로 놀라지도 않았다.

벌써 분위기 파악 다 된상태였다.

마지막에 손가락 6개가 모여 별을 만들었을때

아이들 입에서 환호성이 들렸다.

그리고 얼른 손가락펴서 별만들어 보자고 한다.

가면놀이는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가 떼면 웃는얼굴, 우는얼굴, 화난얼굴로

쉴새없이 변하는 놀이이다.

난 놀이는 즐겁다 공연중 가장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게 자바라 공연이었다.

생활에 쉽게 볼수 있는 자바라가 정말 무궁무진하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한다.

입이 떡 벌어졌다.

넘 이쁘고 다양하고 멋진 자바라 놀이

자바라가 쉽게는 부채에서부터

나중에 인어공주, 코끼리, 뱀, 아코디언, 계단,

올챙이와 개구리, 공작새까지 못만드는게 없다.

자바라의 변신때 마다 여기저기서 아이들

이름 맞추기 하느라 신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시집가는날 공연

찍순이 시집보내기 위해 가장 힘이 센 햇님부터 찾아가다

마지막에 찍돌이와 결혼한다는 이야기

이것도 종이로 만든 인형으로 공연을 이끌어 나간다.

인형놀이가 좀 전체공연중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분들이시지만 한국어로 공연을 해주신다.

그래서 발음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것도 간혹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다 이해되고 보는데 지장은 없다.

가제노꼬큐슈의 배우들은

서툴어도 반드시 방문국의 모국어로 공연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어린이 관객을 배려하는 극단의 맘을 잘 알수 있는부분인것 같다.

게임이나 TV를 보면서 보내는것보다

다양한 놀이들로 하루를 보내는게 훨씬 건강하고

강한 정신을 가질수 있게 해주는것 같다.

우리의 전통놀이들도 잘 다듬어지고 알려져서 세계속에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온몸으로 연기하시고 힘들실텐데

이렇게 나오셔서 아이들 한명한명 안아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셨다.

감사해요.^^

온몸으로 연기하시고 힘들실텐데

이렇게 나오셔서 아이들 한명한명 안아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셨다.

감사해요.^^

" 어린이 여러분~ 즐겁게 놀아보아요! "

아저씨의 말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 놀다가 놀다가 (^ㅁ^) 끝난 연극이었습니다.

그것도 . .. 즐거운 놀이로요.




' 니꼬리보까리좌 ' 라고 소개해서 .. 뭘까? 궁금했었는데요 , 일본 대표적 어린이연극 극단 가제노꼬큐슈의 놀이연극을 말하는거래요.

니꼬리보까리좌(にっこりぽっかり座)...
' 니꼬리보까리 '는, ‘어린이들이 방긋 웃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라는 뜻이고

‘좌(座)’는 별자리와 극장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는 . . .
‘니꼬리보까리좌’는 가제노꼬큐슈 공연을 보면서 어린이들이 언제나 방긋 웃으며 마음이 편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제목이랍니다.
극단 가제노꼬큐슈의 창단 이후 고정 레퍼토리로 일본에서는 25년간 무대에 올려진 전통있는 공연을

우리나라말로 본다는게 . . 여러가지를 생각케하는거 같아요.

일본 극단의 공연을 몇번 봤지만 인사말 정도만 한국어로 하고 , 대부분은 간단한 일어나 무언극으로 처리를 했었는데
한국뿐아니라 홍콩, 인도, 캐나다 등 각국의 언어로 공연이 되고있다니 마케팅 부분도 오래전부터 앞서간다는 느낌입니다.








마지막의 '자바라' 라는 놀이만 소품을 활용하고, 거의 손유희나 신체 놀이가 많았어요.

숨박꼭질 , 손가락놀이, 가면놀이(표정놀이), 마임 등등..

아이처럼 신나게 노는 배우들 틈으로 서연이 등을 떼밀고 싶었습니다.

몸으로 놀아줄 수 있는게 이렇게 많았나 싶게 신나는 놀이가 줄줄이 이어졌지요.

쎄쎄쎄 .. 묵찌빠 . . . 나라는 다르지만 세계 아이들의 놀이법엔 공통분모가 있어서

누구라도 금새 친해지는거 아닐까요?


















종이한장으로 시작된 상상의 놀이들은 놀라웠어요.



부채만들기 할 때 . . 안쪽으로 바깥쪽으로 번갈아가며 접잖아요, , , 그런 모양을 ' 자바라' 라고 한대요.

자바라 한장으로 꽃과 나비 , 코끼리, 치마 , 시계추. . . 무대의 병풍까지 무한한 변신도 놀랍지만,

세상에서 가장 힘 쎈 자에게 시집가겠다는 생쥐아가씨가 만난 햇님, 바람님, 구름님, 벽님, 찍돌이 . . 모두

자바라의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만날 수 있어요.



















이공연의 아주 특이한 점은 , 객석의 조명이 꺼지지않는다 건데. . 한번도 어두워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관람객이 아닌 - 무대에서 같이 손잡고 놀았다는 느낌이 들었을거에요.

서연이도 친하게 느껴졌는지 먼저가서 "아리가또고자이마스~" .. 개미목소리로 ..ㅎ

아저씨 . . 너무 잼있데요 . . .





아이들 어렸을적엔 이불로 헹가레도 쳐주고 많이 놀아준거 같은데 . .

요즘은 쌀보리도 귀찮다하고 . .. 반성하는 마음도 들고,

한바탕 놀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비가 살짝씩 와서 더 운치있어 보이는 국립극장~~
이름도 넘 이쁘게 해, 달, 별이고
<놀이는 즐겁다>는 달오름 극장에서 했더랍니다.

극단이름은 가제노꼬큐슈 구요~

배우 세분 모두 세분이서 공연을 다 하실수 있을까 하는 처음 우려와는 다르게 표정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으시고 손놀이며 공연 중간 중간 재미를 살리기 위한 전자오르간인가요? 삽입되는 음악들도
직접 연주해 주시고
특히나 공연후 아이들과 사진찍어주시려고 입구에서 미리 준비하고 계신 모습에 살짝 감동까지 받았더랍니다.

일본 극단이고 일본분들이지만 한국말을 능숙하게 잘하셔서 감탄을 자아냈답니다.
저희 꼬맹이는 확실히 아직 어려서 그런지 발음때문에 잘 못알아듣는 부분도 있었지만...
워낙 우리에게도 익숙한 놀이들로 흥겹게 공연을 준비해 주셔서 더 어린 친구들도 하하 껄껄 웃으며
재미있게 공연 관람을 했더랍니다.
어디서나 쉽게 할수 있는 가위, 바위, 보 손놀이부터
손가락 놀이 하나로도 금새 관객들과 친해지고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데에는
놀라움에 박수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종이를 계단식으로 접는 왜~ 우리가 부채만들때 접는 식으로요~
그렇게 접는걸 일본말로는 자바라라고 한다던데...
그렇게 접히는 커튼을 자바라라고 부르는걸 들었던것도 같아요.

그 자바라라로 해님부터 꽃, 달팽이, 코끼리까지 못만드는게 없었구요
마지막에 <시집가는날> 공연을 해 주시는데...
자칫 너무 빈약할수도 있는 공연을 멋지게 마무리해 주었답니다.

공연을 준비하고 기획하시는 분들께
한가지 부탁을 드린다면
우리나라의 재미있는 숨은 손놀이나 고무줄놀이들도 이렇게 공연으로 해서
여러사람들이 볼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

오래간만에 공연 나들이 즐겁고 유쾌했습니다.
입장하면서 꼬맹이와 티격태격 싸웠었는데
공연을 보고 나오니 어느샌가 쫘~~악 풀려있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가는거 강추입니다.

5월에는 행사들과 더불어 멋진 공연들이 많이 있네요

비오는 휴일

우리가 나가면 자기도 일하러 갈거라고 협박으로 들리는 소리를 하는 신랑~~

안그래도 우리 미리 멋진 공연 예약해 뒀거든..

제목도 즐거운, '놀이는 즐겁다'

세명의 일본배우분들이 우리나라 말로 우리의 노래를 부르기도하면서 공연을 이끌어 가시네요

나도, 우리딸도 즐겨하는 노래부르면서하는 쎄쎄쎄놀이들, 손가락이 없어졌다가 생겼다가-단순한 놀이인듯하지만 빠르게 할려면 쉽지않고 아이들은 무척이나 좋아하고, 마임놀이,가면놀이, 자바라놀이등 놀이가 계속해서 나와요

얼굴을 가면으로 생각하고 웃는모습,우는모습,무표정모습으로 변신시키는 남자배우분의 열정적인모습이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거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것같네요

자바라는 부채모양으로 접는것인데, 요걸로 아주 다양한 모양들이 만들어지더라구요

꽃,태양, 나비, 코끼리, 삐에로,아코디언등 만들어지는것마다 답을 맞추느라 정신이 없어요

마지막 자바라를 이용한 공연무대

'시집가는 날'찍순이를 시집보내기위해 엄마,아빠가 힘세고 멋진 신랑감을 찾는답니다

태양,구름, 바람,벽보다 더 멋진 신랑은 바로 벽을 뚫어버리는 찍돌이~~

자바라에도 색을 입혀서 멋진 무대를 보여준 공연이였어요

우리말로 열심히 공연보여주신 세분 모두 박수쳐드립니다

공연에대한 정보는 달오름 극장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공연후 사진찍어주시고 인사해 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