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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젼차에 접어드는 지영은 남편 영진과 부부싸움을 하고 오랜만에 혼자만의 여행을 결심한다. 화장을 하고 예쁜 곳을 입고 나가려는데 전화 벨이 울린다. 시어머니 월례가 방금 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다. 지영은 마지못해 조심히 오시라는 한마디를 드리고 방을 정리하기 시작한다.월례는 지영을 보자마자 잔소리를 시작하고 가뜩이나 미운 남편 영진을 두둔한다. 그런데 잠시 온 줄 알았던 월례가 손주를 봐야겠다며 지영에게 아기 잘 들어서는 약을 달여준단다. 그것도 당신이 직접.아들의 속옷까지 다려주는 시어머니 월례와 그런 시어머니가 부담스러운 지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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