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더 길었음 좋았을꺼 같아요..
시간이 좀 짧아서 아쉬웠음.
박해미 공연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음.

첫 곡을 부른 후
뮤지컬, 라디오, 종편 시트콤, 드라마 하느라 바삐지낸다며
오늘도 아침부터 촬영 하느라 한 끼도 못 먹어서 노래가 안 나온다고 하더니

세 번째 곡을 부른 후엔 소품으로 쓰고 나온 모자를 내던지며 못 해먹겠단 소리를..
무대 한 두번 서 본 것도 아니실테고 성악 전공까지 하신 분이 한 끼도 안 먹고 무대에 서다니요..

항상 프로다운 모습에 멋진 이미지로만 생각했는데
노래 실력을 떠나 그런 멘트를 관객 앞에서 하는 것 자체가 더 실망이네요..
박해미씨 공연으로 활력을 얻어볼까 갔었는데, 있던 기 마저 빼앗기는 기분이네요..

조인트 콘서트도 아니고.. 박해미씨 5곡에 김세아씨 4곡 구성은 뭔가요?
맨 끝의 남행열차 선곡은 그런 취향의 아줌마들이 많이 올거라 생각해서 고려한 선택이었나요?
한마디로 행사장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남행열차 부르며 악수한다고 한바퀴 돌 때 김세아씨가 무대에서 혼자 너무 고생한다는 생각이..;;

그나마 김세아씨 때문에 웃다가 왔네요..
같이 가자고 한 사람에게도 미안하고..
김세아씨 아니었으면 환불해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불쾌했습니다..

앞으로 바쁘시면 작은 무대는 하지 마시죠..
팬들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요..

제목이 ''디바''콘서트 였습니다..

뭐라해야할까? 뮤지컬 디바 콘서트 첫공연 최정원 콘서트에서는 기를 옴팡 받고 왔었다.
뮤지컬 갈라쇼를 연상케 하는 공연이었고 나름 열심히 하는 배우들과 최정원씨를 만나고 왔었다..
맞다!! 그랬다...첫날 최정원의 공연은~~~
그래서 친구들과 또 보자고 했고..그날 바로 와서 박해미씨 공연을 예매했었다.
홍지민씨의 공연도 보고 싶었지만...좌석이 별로라...포기했었다.
다시금 부푼 기대를 앉고 공연장으로 갔다.
개그우먼 김세아의 오프닝으로 시작된 공연...
토크쇼 형식의 공연이라 유쾌하긴 했지만...공연 내용은 그다지...
드라마에 라디오진행에...또 캣츠 공연에...이것 저것 바쁘신건 알겠는데...아무리 작은 공연이라도 스케쥴을 잡았다면...소홀해서는 안되는거 였다.
식사를 못했다며 힘들다고 하는것도 그렇고..사실 박해미씨보단 김세아씨의 노래를 더 많이 듣고 온듯한 느낌이라..사실 뭐라 할말이 없다..ㅜ.ㅜ
공연이 끝나고 나왔다.
다들 시간이 짧았다란 말들과 함께 허전함을 갖고 나온듯한 표정들이다.

휴~~~ 근데...김세아씨는 노래 정말 잘 하더라~~^^

박해미님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박해미님께서는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운 오후를 선물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뮤지컬을 통해 박해미님을 만나게 되는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리 작은 무대라도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