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님은 역시...!!
솔직히 처음으로 접했던 지젤만큼은 아니었지만(''처음''의 위력이란..!),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2월에,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가다가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지젤 공연을 한다는 포스터를 보고 그자리에서 바로 예매했다. 금요일에 보려다가 지젤라인의 대명사라는 김주원 수석 발레리나의 공연을 보려고 굳이 목요일 공연으로 예매^_^ 탁월한 선택이었다! 서울에서 할때는 VIP가 20만원이었는데, 수원에선 고작 6만원. 나이스 찬스^_^_^_^ 굿b

발레에 관심을 가지기 전부터 지젤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그건 영화 여우계단을 본 뒤였다. 박한별이 송지효에게 난 지젤, 넌 알브레히트가 되어 한 무대에 서자고 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알브레히트는 남자주인공)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인상에 남았다. 결국 영화가 끝나고 나와서 바로 지젤이 뭔지 검색해봤었다. 그래서인지 발레공연의 정석으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보다도 지젤이 더 보고 싶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한 것을 출력해서 가지고 가서 표를 바꿨다. 그러면서 팜플렛도 2000원 주고 구입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휘리릭 읽었다.

공연을 보고난 총평은 "굉장히 아름답다."이다. 화려한 수식어구 없이도 빛이 난다. 미리 줄거리를 숙지하고 가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뭉끗한 감동을 느꼈고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만큼 황홀했다.

긴말 필요없이 그냥 짱이라긔.

아, 진짜 지젤도 지젤인데 알브레히트가 대박 멋있다. 발레리노의 매력에 풍덩빠짐. 2막에서 둘이 호흡을 맞출때 정말 아름다워서 넋놓고 봤다. 마지막에 알브레히트가 쓰러졌을때 안아주고 싶었어 ㅜ.ㅜ

발레 공연 다 봐야지. 참 좋은 공연이라 아직도 감동의 여운이~!
난 별 다섯개 하고도 오백만개!!!!

로맨틱 튀튀의 정수라더니 정말 푹 빠져서 봤습니다.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부분은 약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어요

보는 내내 감동이 가득찬 무대였네요
동화같은 1막과
빠져드는 2막.
다음에도 또 보게될거같네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또 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