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인의 두시간에서
엄마의 열정까지 없다는건 아니라는걸 기억하게 되었네요.
여러 장애와 난관이 있더라도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고 행복한게 어쩌면 최선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더군요.
엄마와 함께 산울림 소극장의 깊은 역사를 느끼고 함께 할 수 있어
더 좋은 날이었습니다.
참, 소극장 앞에 있는 고로케집에서 고로케 먹었는데 넘 맛나더라구요 ㅋ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인터파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는 황혼기의 여성들의 모습들을 3명의 여인의 대화를 통해서 보여줌으로써 같이 공감하기도 하고 그녀들의 삶을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의 줄거리적인 부분에서 먼저 봤을 때, 우리네 어머니들이 느낄 수 있는 공연이겠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남자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이야기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은 좀 그렇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 또한 나이를 먹었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는 여인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연극의 감초같은 부분으로 2명의 남자배우들의 출연 또한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공연장의 부분에서... 이 공연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공연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명의 배우가 다른 사람들과 같이 대화하는 것 같은 위치에 무대가 펼쳐져있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을 더욱더 극대화 한 것 같습니다. 공연장 근처에 주차장이 없는 것을 제외하곤 공연장도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깨알같은 주옥의 말들이 나오긴 했는데 너무 많아서 딱히 기억에 남는 건 없네요!!!
그녀들의 당당함, 그리고 그 나이에도 시들지 않는 열정과 사랑... 각각의 삶을 통해서 비춰지는 우리 엄마들의 마음들을 조금 옅볼 수 있어서 좋았던 공연인 것 같습니다...
바로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대로 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공연에서 말하고 있는것처럼 말이죠~ ^-^ ㅋㅋㅋ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훌륭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은은한 감동과 우리 엄마들의 마음... 등등이 잘 조화된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

오랫만에 느껴보는 공감.
나이에 구속받지 않고 살야갸는
아름다운 꿈을 일깨워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