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중학생아들과 어렵게 시간을 내어 기차까지 예매하고 간공연이었습니다...
극장 제일 앞자리를 주셔서 왠일인가???아들이 좀더 가까이서 공연을 보고 감동받으리란
푸푼꿈은 연극이 시작하기전에 깨지고 말았네요....
초등 중등50명??가까이되는 단체 관람객 덕분에 공연이 늦게 시작된건 물론이구(스텝분이 다니면서 잠깐씩 사과는하셨어요)뒷자석에서 발로차고 ....에고 이럴줄알았음 뒤에앉을것을...암튼 배우들에 휼륭한연기가 눈에 들어오지않는 그런날이었네요 ..자꾸 나쁜점만 도드라지는.....당연 늦게 끝난 공연덕분에서울역으로 부랴부랴 가면서 속상하고 화도나고... 담번엔 초등관람가 공연은 안볼랍니다.
그와중에도 몰임해서 연기해주신 연기자분들 짝짝짝 박수보내요.....

오늘 홍수현씨를 두번째 무대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공연 ''보고싶습니다''에서 순박하고 청순가련한 지순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엔 ''저는 여섯살입니다''에서 민식의 엄마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경찰역으론 두분이 계신데 오늘은 이정환씨가 맡았습니다.
몸은 18살 정신연령은 6세에 머물러 있는 지적장애를 지닌 민식은 아버지에게 버림 받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있습니다.
민식에게 어머니의 존재는 큰 산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어느날 민식은 장을 보기위해 어머니와 외출을 합니다. 지갑을 집에 놓고 나온 어머니가 지갑을 가지러 가는 사이에 민식의 눈앞에서 어머닌 뺑소니 사고로 숨을 거둡니다. 민식은 사고현장 표식을 어머니라 생각하며 그 자리를 밤, 낮없이 지킵니다. 민식은 죽음을 모릅니다. 단지 어머니가 잠을 자고 있다고 생각 할 뿐입니다. 그런 민식이 안타까워 많은 사람들이 민식을 돌봅니다. 평소 엄마와 했던 약속을 지키며 인사 잘하는 바른생활 민식이는 자신의 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어머니의 표식에 박스를 덮어줍니다. 비가 오면 구멍난 우산은 민식이꺼 멀쩡한 우산은 어머니에게 씌워줍니다. 그런 민식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져 왔습니다. 이미 제 볼을 타고 뜨거운 눈물이 흐릅니다. 민식이 같은 아이가 세상에 많이 있을겁니다.
누군가의 아들과 딸로 민식이 같은 자녀를 둔 부모님들...그들의 아픔과 현실에 대해 10분의 1이라도 알게 되었고 그들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었습니다. 민식을 가슴에 묻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거웠던 하루였습니다. 가족들이 꼭 함께 보면 좋을 공연입니다. 이 공연을 통해 곁에 있는 이들에게 소중함과 감사함을 다시 느끼게 될 것입니다.

http://blog.naver.com/yunhe303/153371644

엄마께 생신선물을 드리고 싶어 무엇을 할까 하다가
요즘 바쁜 통에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서 오랜만에 데이트를 할까 싶어서
공연을 찾던중 저는 여섯살입니다라는 공연을 찾게 됐습니다
사실 어머니께서 공연에 많이 관심을 두지 않으셔서 고민은 됐었지만
그래도 색다른 무언가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서 공연티켓을 구해서 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공연을 관람하게 됐는데, 어머니께서는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극의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머니의 마음을 흔드신것같습니다
저역시도 공연을 보는내내 눈물이 나더군요

잘난 사람 이기적인 사람들만 사는 세상에
6살의 지적장애를 가진 바보같은 아이지만 순수한 진실로 그들을 대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한번 보고 싶은 공연이네요^^

혼자 남게 된 어린 민식이는 세상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데요
엄마를 끝까지 지키려 하는 민식이는 해맑은 바른소리로 우리에게 생각꺼리를 안겨주곤 합니다
나는 과연 민식이를 보호 또는 멀리하려는 무리들,
아니면 무관심한 무리들에 중에서 어디에 속해있을지..
객석에선 어느 순간부터 눈물훔치는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그 어느순간부터 내가 민식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훔치면서도 현실에 대한 원망보다는 따뜻함이 가슴속에 채워져감은
나도 어느덧 민식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일까요..?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과 함께 공연을 보고 나오면 어쩐지 흰눈이 소복소복 쌓여있을 것만 같은..
소극장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공연이네요

그림과 같은 예쁜 민식이가 아닌 사실에 근접한 배역에 대한 연구와 노력이 보이는
민식이 - 선은지 배우와 다른 배우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어찌보면 늘 주위에 있는 아이죠..
저도 늘 그런 아이들을 보고 지나쳐버리곤 했는데요..
그 아이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소중한 연극이네요
또한 그 아이의 엄마에 대한 사랑을 보면서
난 엄마에게 잘 해주지 못하는데..
저 아이에게 있어 엄마라는 존재는 정말 특별하고 크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엄마가 과자 먹으라고 해야 먹을 수 있어요..하며 약속도 잘 지키고 엄마에게 늘 좋은 것만 먼저 주는 배려심.. 아이의 효심이 정말 대단했어요^^*
사실 엄마는 늘 곁에 있으니까 고맙다는 생각보다는 항상 내 옆에 있는 가족이지만..
잔소리꾼이라고만 말해왔었는데요..
제게 여섯살 지능을 가진 주인공은 엄마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흠뻑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신혼부부인지라 앞으로 저희도 아기를 낳고 키울 것인데요
가족의 사랑을 주위 사람들에게 늘 베풀 수 있도록 키워야겠어여
서로서로를 가족도 아니면서 아껴주는 이웃들을 보면서 반성도 하게 되었고
많은 감동을 받고 왔답니다
특히 잠깐씩 출현하는 엄마의 연기는 정말 최상급이었고요
주인공의 천진난만하고 순진하며 사랑스럽고 감동스런 연기는 저희 신랑도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들었다는^^*
정말 따뜻한 공연 잘 봤습니다.
대박나세요!!!

참 깔창노래는 정말 저희 오빠에게도 잘 어울리는 곡이었어여 ㅎㅎ
즐겁게 잘 들었습니다 ㅎ
다섯분 모두 정말 연기력이 짱이셨어요~
일인 다역했던 3분도 최고였구요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