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에 들어서는 순간 뭔가 낮설음이 날 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조용한 객석, 텅빈 무대.. 진행자분이 맞장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고 곧이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제 뒤에서 어떤 여자분이 배우에게 말을 걸어서 순간 움찔했습니다. 연출이신것 같던데. 이건 뭔가요... 뻘쭘.. 뻘쭘.. 하는 사이 또 갑자기 다른 배우가 객석에서 나옵니다. 이건 뭔가요..이건.. ㅋㅋ 처음엔 어색했던 분위기가 조금씩 적응되더니 후엔 그 분위기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이전에 봤던 연극들과는 다른 뭔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내용은 ''깊이에의 강요''라는 책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와 연극을 준비하는 배우들이 삶의 깊이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극장을 나오면서 깊이의 끝은 어딜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안하던 철학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네요. 무거운 주제인것 같은데 중간중간 소소한 재미와 색다른 표현형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프로무대 첫 공연이라 들었는데 다음 작품도 기대해 봅니다.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