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사천가 공연 보고왔는데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저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1인4역을 하는데 어색함 없이 연결해서 너무 잘하고, 앞쪽에서 보니까 표정까지 너무 리얼하게 연기를 잘해서 2시간동안 몰입해서 봤습니다.
곳곳에 녹아있는 해학 풍자가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 가슴이 아프기도 했어요.
아직 사천가를 보지 못한 분들은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본디부터 그녀의 젊은 재주에 감탄하고 있었고,
그만큼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외부에 알리려 힘쓰는 그녀의 모습이 좋았다.
서편제에서의 현대적이면서 그 한을 잃지 않은 소리가 좋았고
브레히트를 재해석한 이번 작품 또한 신선하다.
내 즐거움관 달리, 옆자리 계신 초대받으신듯한 노년의 어르신께서는 내내 불편한 얼굴이셨다.
전통을 중요시 여기시는 분들께는 본디의 길을 벗어나 보이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전통에는 그시대에 맞는 온고지신의 자세가 필요하고,
이자람은 적어도 그 감초같은 역활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걷지 않는 길을, 모두의 앞에서 걸어주어,
그리고 우리에게 이런 즐거운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
서편제와 억척가를 통해 알게된 이자람은 가슴속에 뿌듯함과 감동을 안겨주는 보석같은 존재였습니다.
서울에서 화성까지 가야하는 먼 길 때문에 동행하는 조카가 미리 반감을 갖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 바로 그런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좌중을 압도하는 그 카리스마와 판소리의 우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존재감...
아~ 중학생인 조카도 연신 박수를 치고, 감탄을 하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예솔이 이자람이 더욱
예뻐보였습니다.
화성에서 하는 공연이라 2시간이 걸려서 가서 보고 왔네요
역시나 최고였어요!!
평소 이자람씨 팬이지만 판소리 공연은 처음 보았습니다. 소리꾼 한 명이 이렇게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공연내내 재미있었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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