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주 토요일인 29일 6시에 이 작품을 봤습니다. 때 아닌 소나기 때문에 고생했는데 어느덧 작품을 보니 비맞은 사실도 다 잊어버리네요. 그냥 내용만 알고 있었던 ''''햄릿'''',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 문장만 기억하던 햄릿이었는데 이날은 대사를 자세히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세잌스피어가 쓴 희곡이기 때문에 자세히 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였죠. 역시나 대사 하나하나 비유등이 아주 잘 되어있더군요. "하늘이 나를 돕는다." 등 거기다가 배우들이 그날 관객중에 어린아이들이 있어 막 소곤소곤 대는 도중에도 연기를 아주 진지하게 대사전달을 잘 해서 감동받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칼 싸움 장면은 정말 리얼 그 자체더군요. 극이 빠르게 전개된 점도 아주 좋았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었죠. 다만 끝나고 나니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은 있습니다.

햄릿 레퀴엠을 보고 잘 몰랐던 이야기이지만
보면서 책에서 나왔던 이야기여서 그런지 내용도
쏙쏙들어오고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더 좋아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보았고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