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아이와 함께 장애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목짧은 기린 지피라는 책을 접했습니다. 아이는 그 책에서 우리 모두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그걸 인정해 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 공연으로 봤는데요. 다 보고 나와서 아이가 하는 말이 " 공연이 책보다 재미있어, 엄마! 근데 바다반 친구들이 지피같은 친구들이야?"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제가 깜짝 놀랐어요. 우리 아이네 유치원은 장애 아이들반이 같이 있습니다. 그 반이 바로 바다반이지요. 굳이 설명이 없더라도 아이는 공연을 보며 그걸 느꼈나봅니다. 우리 모두는 다르고, 우리 친구들은 모두 멋지다는 것을요! ^^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분들, 그리고 너무나 열렬히 공연해 주셨던 배우 분들-특히, 정말 무서운 사냥꾼님- 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어서 공연 후기 남깁니다.

마포 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목 짧은 기린 지피~

제목부터 궁금중이 생기는 공연이네요.

목 짧은 기린 지피 -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3층
2014.05.22~07.03
화~금 11시(단체) / 금 16시 / 토 12시,14시 / 일,현충일 14시
월요일 ,선거일 공연 없음

플레이맥 도착~
오는 길에 기적의 책꽂이 통로가 있더라고요~^^
공연장 앞에 티켓박스에서 티켓 받았네요.
좌석 확인하면서 봤더니 화재시 대피경로도 표시되어 있더라고요.
한번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공연장에 들어가니 무대가 눈데 확 들어오네요.
저희 자리는 맨앞줄 오른쪽이였는데 화면이 탁 트이니 넘 좋더라고요.
초록 나무들이 배경인 아프리카의 초원 느낌~~
울 딸~~우와!!나무~~하며 함박웃음을...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의 동화가 뮤지컬 무대로~~


요즘 공연을 자주 다니다 보니 알아서 무대에 서 주는 센쓰~~ㅋㅋ
넘 웃겨요!! 사진 찍으라네요.ㅋ
손엔 팜플렛을 들고서~

*목이 짧은 기린 지피의 내용은~~

기린마을에 소중한 생명이 10년만에 탄생했는데 글쎄 목이 짧은 기린이 태어난거에요.
모두가 수근수근.. 숲에서 목이 짧은 기린이 어떻게 살 수 있냐며..ㅠㅠ
초원의 소식통 익살맞은 원숭이 치카가 이야기의 줄거리를 중간중간 알려주네요.^^
지피의 엄마 미야는 지피를 극진히 보살피며 키우며 넌 뭐든 할 수 있다며 용기를 주네요.
미야의 지피를 위한 노래를 듣고 있자니 눈시울이 빨개지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인지 자식에 대한 걱정과 슬픔이 전해지더라고요.
그래도 아이에게 희망을 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박수를 보냈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사람들은 목이 짧은 기린이라며 놀리고 따돌리기 시작했어요.
괴로워하던 지피는 비슷한 처지의 호피무늬 얼룩말 통가를 만나면서 서로 위로하며 친하게 지내네요.
그러던중 동물들을 잡아가던 사냥꾼 등장~~
목이 짧은 지피지만 용기를 내서 사냥꾼을 몰아내고 보초기린으로 우뚝서게 되네요.


포스터에서 사진 찰칵~~
목 짧은 기린 힘내라며 꼬~~옥 안아주는 맘 착한 딸랑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편견 없이 대하며 함께 사는 사랑 많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며~
생김새가 다르게 태어난 기린 지피가 친구들과 갈등을 해소하고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다르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마음을 발휘할 때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5관왕을 받을 만 하네요.
완성도,재미,교훈성 등에서 목 짧은 기린 지피가 가장 뛰어나며,
극의 구성이 탁월하고,무대,음악,극의 흐름,관객들의 호응과 재미,독창성 등의 면에서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네요.
배우들의 열연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 열심히 연습하신 게 완전 굿~~이네요
조금 지루할 수 있는 부분에 배우들의 애드립이 관객을 웃게하고
사냥꾼의 "부자가 될거야~"와 방귀 뿡~~~ 이런 부분이 아이들을 즐겁게 했네요.
재미뿐만 아니라 교훈도 얻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한번씩 보게 된다면 좋을거 같네요.

왕따없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넘 좋은 공연 잼나게 보고 왔네요.

아주아주 작은 공연장.
작은 공연.

그렇지만, 아주 즐거웠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목이 짧은 기린- 이라는 소재가 참 신선했어요.
아이들에게 틀리지 않고 다른 거라는 메시지를 잘 전달한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 할머니가 아이의 생일 선물로 지피 뮤지컬을 보여주셨어요.
신나는 노래와 인형극이 가미된 무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까지...
4살아이는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봤네요.
다음날 기린보러 서울대공원도 다녀왔어요.

오늘 아침도 일어나자마자 지피 또보고싶다고 할머니에게 전화하네요
할머니는 또 보여준다고 다시 약속하고 아이는 지피를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립니다.

어른이 보기에도 즐겁고 행복해지는
거기에 잔잔한 감동, 교훈까지 주는 어린이 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