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대 연극 연출가, 히라타 오리자 스타일의 대표인 조용한 연극을 통해 일반 연극과는 달리 주제를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사실적이고 세밀한 표현을 나타내는 작품이다.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 리얼리티를 추구하며 작품 속 연구소 사람들의 연구 대상인 원숭이를 통해 인간의 모습을 바라본다.

계명대학교 연극예술과 ‘과학하는 마음’의 연출을 맡은 필환이 정보를 얻기위해 연구소를 방문하게 되고, 연구원ㄴ들은 필환과 함께 인간과 영장류 동물의 출산, 성생활, 습성 등을 비교하며 대화를 풀어나간다. 이렇게 잡담을 나누던 몇몇 연구원들은 ‘이 연구소 연구원 중에 인위적으로 진화시킨 원숭이가 있다’라는 소문을 듣고 연구소 사람들 중 ‘누가 원숭이일까?’라는 주제를 놓고 투표르르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