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민의 삶을 잘 그려냈습니다.잘 만든 창작뮤지컬이에요.

빨래.
제목만 봐선 그리 재밌을거 같지 않았다.
그리고 티켓 금액도 2만5천원에 아주 저렴한 가격.
뭐 그냥 일반적인 소극장 공연이겠지 아무 기대 안하고 있었다.

좀 의아했던건 2만5천원짜리 소공연을 왜 대극장에서 하지?
그리고 인터미션도 15분 있었다.
이건 뭐지??

그냥 소공연을 대극장에서 하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장에 들어서서 무대를 보니
오~ 감탄이 절로 나왔다.생각보다 디테일하게 무대가 꾸며져 있있던 것.

그리고 공연이 시작됐고, 소공연에선 무대가 거의 바뀌지 않는데 이건 무대가 바뀌는 것이다.
물론 기본 큰틀은 바뀌지 않지만 그래도 무대가 자주 바뀌는걸 보니 정말 준비를 많이 한것 같았다.
음악을 비롯해서 안무 및 연출 짜임새 있는 각본.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유쾌하고 감동적인 스토리

결론은
이건 분명히 대공연 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소공연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큰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
티켓금액은 소공연과 동일하다.
이공연은 적은 금액으로 대공연 못지 않은 아름다운 노래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3년에 대학로에서 우연히 빨래를 보고
정말 너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집근처 김해에 온다고 해서 얼른 앞자리를 예매했어요.
역시나 명불허전!
1부, 2부 모두 눈물 펑펑 흘리면서 봤습니다. ㅠ
보고 나니 아직도 가슴 한쪽이 뜨겁고 울컥거려요.
안 보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빨래는 힐링입니다. ♥

워낙 괜찮게 짜여진 극이고, 배우가 바껴도 항상 호평속에 막을 내리던 작품이라 기대했었습니다.
지방공연이라 그런지 아니면 배우가 별로였던지, 확실히 지난시즌보단 별러더군요..

오랜만에 빨래 봤는데도 뭉클하네요..

재밌게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