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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외투 - 김천제13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연극 > 리미티드런 연극
	2015/07/26 ~ 2015/07/26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36개월이상
	60분

아까끼만큼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사람이 또 있을까? 그의 직무는 서류를 정서하는 하찮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까끼는 글자를 베껴쓰는 일에 몰두해 있다. 오직 정서하는 일만이 그의 행복이다. 한 글자라도 틀리는 날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아는 고지식한 소시민 중에 소시민이다. 구멍이 송송 뚫린 외투 한 벌이 전부인 노인 아까끼는 누구의 관심도 돌봄도 받지 못하는 소외 된 존재다. 하지만 아까끼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평화롭게 살아갔다. 그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을 시베리아 겨울한파가 몰아치기 전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