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타클한 면이 부족 했음
옌취배우 노래가 너무 약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주인공 로엔그린역인데..ㅠ
합창단소리가 빈약하던데, 숫자가 모자란건지 성량이 부족한건지..아쉬웠어요.
오르트루트부인역이 인상깊었습니다. 하인리히왕도좋았구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한 공연이다. 배우분들 연주자분들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였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행진곡으로 쓰이는 노래 이외는 들어본 노래가 없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탓이 크겠지만 아는 노래가 없다는 것은 노래로 공감하고 느낄수 있는 부분이 적어서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음을 말하기 때문이다.
결혼행진곡으로 유명한 음악이 나와서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바그너의 작품.
미리 로엔그린에 대한 줄거리도 찾아보고, 음악도 들어보고.
오페라 상식에 대해서도 공부한 덕분에 이번 공연은 조금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엘자 역의 소프라노 에디트 할러는 시원시원하게 힘있는 목소리로 호소력이 짙어 역에 참 잘 어울렸고
주인공의 사랑을 방해하는 오르트루트 역의 메조소프라노 안드레아 베이커의 목소리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로엔그린 역의 마르코 옌취는 기사라 하기에는 너무 가냘픈 테너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저 해석을 가미해서 의상도 현대에 가까웠다.
화려한 오페라 무대가 눈에 익어 그런건지 오페라하 우스의 무대가 작아서인지...
아이다 공연도 그렇고 로엔그린도 무대는 그다지 보는 재미가 없었다.
바그너의 오페라라서 재미는 있더군요.
그런데 무대미술도 너무 심심했고, 소리 자체가 너무 작아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큰 실수는 없어서 무난하게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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