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보고싶다고하여 예매해드리고 콘서트 며칠전 저도 예매 했답니다.
가족과 함께 보는 첫 콘서트~
이은미님은 주로 공연을 하시는분이시라 그런지 말씀도 너무 재밌게 하시고 보는 내내 지루함 없이 웃으면 보고 들었네요.
부모님도 너무 만족하고 콘서트라고 말씀하셔서 예약한 보람 느꼈습니다.
인간적이고 감동적이였던 이은미 콘서트 강추합니다!!!

원래 부모님 두분이서 보시라고 두장 예매를 했었는데 아버지께서 일이 생기셔서 제가 대신 어머니랑 보러 갔습니다.

저는 별로 기대를 안 가지고 공연을 봤는데,

역시 내공이라는게 무시할게 못 된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2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혼자 멘트며 노래며(중간에 게스트로 아웃사이더가 나와서 한 곡 같이 하긴 했습니다.) 다 하시는데 시종일관 지친 기색 없이 하시는게 대단했습니다.

사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주가 양반의 도시라는 말이 이런 즐기는 류의 문화에서는 약간 비꼬는 말로 쓰일 정도로, 전주 사람들은 반응이 뜨뜻미지근합니다.(아 물론 저라고 예외는 없습니다...)

이은미씨 공연도 역시 처음 30분 정도는 양반의 도시답게(가뜩이나 관람하시는 분들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클래식 공연 보는 느낌으로 박수갈채만이 호응의 전부 였습니다.(오죽하면 이은미씨가 ''질문 하지 말까요?''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물론 진지한 뉘앙스는 아니였으니 오해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런데 그 후로 약 30분 정도 지나고 나서는 대부분의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같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상황으로 바꼈습니다.

저도 원래 성격상 잘 그러지는 못 하는데 그날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환호하고 몸으로 공연을 즐기고 왔습니다.(너무 소리를 질러서 그런지 막마지에 앞에 앉으신 어르신이 살짝 뒤돌아 보셨었는데, 그 어르신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꾸벅)

아버지의 급한 일 때문에 기대도 안하고 보고 온 공연이었는데, 오히려 저한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서 아버지께도 조금은 죄송스럽네요.

다음에 또 이은미씨 전국투어 공연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가족 수 대로 예매를 해서 보겠습니다.

젊은 커플들이 봐도 후회하지 않을 공연이니, 젊은 커플들도 다음 기회에 보시길 꼭 강추드립니다.

이은미씨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실 듯 합니다.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모두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

티비로 볼때도 정말 빛이 나는 가수지만, 직접보니 정말 명불허전이였습니다.
이거보고 나면 다른 가수 콘서트는 못 볼듯!!
정말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