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말해요" (작,구성,연출:이경성 사운드:카입 출연:성수연, 나경민, 우범진, 장수진, 최요한 제작:남산예술센터, 크리에이티브 VaQi 극장: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별점:★★★★☆) 남산예술센터 주제기획전 프로그램인 ''귀.국.전(歸國展)'' 작품 중의 하나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이하여 이와 관련된 공연들이 눈에 뛴다. 저번에 봤던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내 아이에게" 에 이어서 이 공연도 한달 전에 예매 할때는 몰랐었는데 세월호와 관련된 얘기였다. 작년에 봤던 "비포 애프터" 공연의 연장선에 있기도 하다. 무대는 의자 다섯개만 놓여있다. 이 공연은 세월호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는 하지 않는다. 단지 딸을 잃은 어머니들의 얘기를 배우들의 입을 통해서 말을 하고 있다. 담담하게 배우들이 얘기하고 있지만 깊은 슬픔으로 다가온다. ''언체인드 멜로디'' 노래가 나오는 부분과 마지막 장면이 인상 깊었다. 다시 한 번 그들을 애도해 본다.

지루하다- 하지만 지루하게 느껴지는 내 자신이 부끄럽고 불편해진다.
지루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그렇게 익숙해져가고 있고 잊어가고있다-
우리모두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나의 수치가 드러나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