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비매너인 관람객이 많긴 했지만 앞좌석의 의자에 가방을 걸어 놓는 관람객은 처음 봤다. 가방은 자신의 무릎위에 놓거나 자신의 바닥에 내려 놓는게 상식 아닌가.
앞좌석의 관객이 학생이라서 나이 든 어른한테 뭐라 하지 못하고 불편하게 구부려서 관람했는데...
어린 학생 앞에서는 나이 든 어른들이 더 조심하며 관람예절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다. 대신 말을 해주려고 했는데 그 학생이 자신이 참겠다고 해서 더 어른의 행태가 더 부끄러웠다. 학생이 더 배려 있는 행동을 보이다니..
힐라리온 뿔피리 소리를 듣고 지젤의 집에서 나오는 바틸드 옷이 문에 끼었는데 긴박한 순간에 옷을 못 빼서 조마조마함을 주기도 했고, 2막에선 투윌리 중에 한명이 타이밍을 못 잡아서 교차신에서 아예 빠지는 등의 큰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 외 군무들도 산만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대신 주역 두 무용수의 춤과 연기 모두가 너무 훌륭하여 부족하다 느껴지는 부분들을 모두 상쇄시켜 주었습니다. 이렇게 주역 무용수가 굵직하게 중심을 잘 잡아주니 전체적인 공연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더군요. 주역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준 공연이었습니다.
1막, 2막 각각 50분 씩으로 구성되는 이 이야기는 확연히 다른 두 막의 내용 전개에 보는 재미가 다분한 공연이었고, 해설가에 의하면 발레를 하는 사람들도 한 번 쯤은 꼭 연기해 보고 싶은 명작이라고 한다.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사랑스러운 춤 장면, 배신에 결국 죽음에 이르게되어 지젤의 영혼들의 춤장면 등 100분 내내 빠져들었다. 지젤 역의 발레리나의 독무는 물론 알브레히트와 그녀를 짝사랑한 힐라리온의 독무도 손색없는
연기였다. 오랫만에 공연장을 찾은 것은 그간 미뤄두었던 문화생활을
임신 후 태교라는 명목이 강했지만 내가 더 취해 즐겼던 것같다.
진짜 기다리던 지젤..
내앞쪽 부모가 돈아끼고싶었는지
미취학아동같은 여자애3만 보냈던군요 (가운데 나열)
2시간 내내 단 2분도 가만안있네요
그앞에 있던분은 스트레스 장난아닐듯
애들엄마 당신은 돈 아까워서 애들만 진행요원에게 부탁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데
당신 애들때문에 주변모든 관객은 미치고 환장했어! 진짜 맘충중에 무개념 맘충!
애들이 뭘 알겠어 무개념엄마 만난탓이지!
내 생애 첫 발레공연관람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동작과 인상깊은 연기, 그리고 배역을 불문하고 연기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젤 의 장면들이 가슴속에 오래 남아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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