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에서 뮤지컬을 하다니...
더구나 가격은 아주 저럼한것이 착하기까지...

레미제라블의 내용은 다 아는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연출하고 표현했는지...여러각도에 걸쳐서 관람을 하기 시작했다.

초대권을 얼마나 뿌렷던지 내가 돈주고 산것이 무색해지려 했고...
노인분들이 엄청 많이 오셨다...

공연이 시작하고........지루했나? 재미없었나?
노인분들은 왔다갔다 하기 시작하고 급기야...가는사람까지 생겼으니......자꾸만 집중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들은 공연이 시작되었음에도 떠들고 앉아있고
급기야 조용히좀 해달란 말에 알았다고 ㅠㅠ

속에서 울컥울컥...짜증과 화가....ㅠㅠ


도대체 그분들은 왜 레미제라블을 보러온걸까?
레미제라블의 배경이 된 프랑스혁명은 알고 온것일까...
그냥 공짜표 생겼으니 왔을까???

낙후된 태백지역에서......노동자로 살면서 노동자의 힘겨움을 알기는 알까???
혹시 석탄공사 폐광소식과 어울려......다분히 고의적(?)으로 이 공연을 선택한걸까?
태백시에서???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뮤지컬을 공연하기에 무대는 작았고, 뮤지컬을 공연하기에 음향시설은 그닥이었고...
재미를 주기 위해서이겠지만 중간중간 현대적코믹이 쫌 그랬고.......
연기들도 별루였고 노래도 별루였고...

그저 무대만 을씨년스럽게 으시시스럽게...핀조명이 들어와도 주인공 얼굴이 잘 안보이고........

무대장치도 별루였고....

공연하는 내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어대고 비디오를 찍어대고 한 몰상식한 관중과...
결론은.......문화적으로 발전하려면 아직 멀었다..........

장발장에 관한 내용은 익히 들어서 아실거에요.
바로 그내용이구요.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는데
가족과 함께 보기 좋아요.
그러나 살짝 아쉬운점도 있었는데요.

태백문화예술회관 음향이 너무 질이 떨어져요.
제가 가끔 거기서 영화를 봐도 발음이 뭉개지면서 들리고
볼륨만 키워서 귀가 째지는 느낌이 별로더라구요.

그외에는 뮤지컬이 기본 티켓팅비용이 10만원정도인데,
2만원에 저렴하게 잘보고왔고요.
어쨌든 이런 기회가 태백에도 많이 생겨서,
자주 관람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에서 본 레미제라블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정말 훌륭하여 2시간이라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