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를 처음 들었다.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판소리로 보여준다는 것이 놀랍다.

우연찮게 이자람씨의 "이방인의 노래"를 보고 무한 감동을 받아
판소리만들기-자 를 팔로잉 하던중 알게된 "여보세요"
역시 훌륭한 극작- 밀도가 워낙 높아 한시간의 러닝타임이 전혀 짧지 않다.
공연을 보면서는 웃고, 보고 나온 뒤 여운은 길게 남는.
배우가 조금만 여유가 있었음 더 좋았겠다 정도의 아쉬움?

다음작품이 기대되는,
기다리는 즐거움을 주는,
판소리만들기-자

소극장이라 좀 더 가까이에서 판소리극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보세요" (부제:2016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원작:김애란 작,연출:이자람 작창:이승희 고법구성:이향하 출연:이승희, 이향하 주관:판소리만들기-자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2016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첫번째 작품이다. 올해 SPAF는 별로 기대작이 없었으나 너무나 애정하는 소리꾼 이자람님이 연출로 참가하는 이 공연은 안보고 지나 갈 수 없었다. 관극 중 내용이 낯이 익다고 생각되어 소개글을 보니 원작이 김애란 작가님의 단편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 이었다. 이전에 이항나 연출님의 공연으로 본 기억이 난다. 지방에서 올라와 여자 다섯명이 사는 하숙집에 살게 된 승하의 얘기이다. 현대적인 내용과 판소리의 어울림이 좋다. "추물/살인" 에서 보았던 소리꾼 이승희님의 소리도 좋았지만 이번에 인상 깊었던 것은 고수 이향하님의 연주였다. 메트로놈을 비롯하여 다양한 악기의 소리도 좋았다. 공연 이후에 진행 된 관객과의 대화도 공연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판소리만들기 자''의 차기작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