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뮤지컬+국악+퓨전+난타+전통연희
이 모든게 고루고루 잘 갖춰진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공연이었어요~~
남편, 초등 3학년 1학년 아이들과 갔는데, 관객 연령대 다양했어요.
연령대에 따라 마음에 남는 메세지가 다른 것 같아서 더 좋았네요^^

오늘 공연을 보고와서 바로 블로그에 칭찬일색의 글을 남기고도 성에 차지 않아 또 글을 올립니다. 정말 퀄리티가 높은 공연이에요. 배우님들은 노래면 노래,연기면 연기,연주면 연주,안무면 안무. 모든 것에서 엉성하신 분이 없으십니다 배우님들의 에너지로 공연장이 꽉 채워진 걸 느낄수있었어요. 게다가 음악은 국악기 중심으로 이루어진 전문가들의 라이브 연주였구요. 연출도 어찌나 탄탄하게 잘하셨는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세트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집에 와서야 알았네요. 그만큼 너무 푹 빠져 봤나 봐요~^^ 가족극으로 정말 강추입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실제로는 많지 않은데 이 작품은 정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관람이 가능한 작품이네요! 너무너무 멋진 공연 감사합니다. 그리고 배우님들 이름이라도 알고 싶었는데 정보가 어디에도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배우님들 정보도 올려주세요~~ 대신 플레이그룹 잼잼을 기억하겠습니다~^^

"하늘로 간 청춘팥" (작:공동 창작 원안:옥민아 연출:김모은 음악감독,작곡:김지혜 출연:김유미, 이한님, 유은지, 소경진, 김두진 연주:김지혜, 양도은, 김가희 주최:플레이그룹 잼잼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2016 창작산실 연극 네번째 작품이다. 청춘팥은 ''심청 춘향 팥쥐'' 에서 한글자씩 따온 말이다. 이 세소녀가 통곡하는 소리를 듣고 하늘님이 그녀들을 불러 사연을 듣는 내용이다. 춘향과 심청보다 주인공 콩쥐에 비해 존재감이 없었던 팥쥐의 얘기가 신선했다. 관객은 가족극이라서 아이와 동반한 엄마들이 많았다. 노래와 국악기의 연주가 있어서 별점 1개 추가한다. 세명의 여주인공들이 여러가지 역할을 하는데 심청의 이한님 배우님이 제일 눈에 뛰었다.

전래동화를 연극으로 들려주되
전통연희, 콘서트가 결합되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온가족이 함께 보아도 좋을 공연!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래동화 이야기를 들려준다기에 3~5세 아이들만 좋겠지, 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

사춘기 소녀들의 고민을 담은 춘향이와 팥쥐의 공감 목소리!!

12발 상모가 바람을 일으키듯, 어른도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전통연희!!
아하! 길다! 풍물놀이 저리가라~ 멋지다!

게다가 흔해빠진 동화 뮤지컬이겠거니 생각했다면
콩쥐팥쥐의 반전 이야기에 깜짝 놀랄 것이여~


그리고 심청이가 눈먼 아버지가 되어
자신을 힘겹게 키운 부모의 사랑을 느끼는 부분에서는
정말 눈물 날 뻔 하였다.. 어흑T^T


춘향과 심청, 그리고 팥쥐가 한자리에 모였다!!

믿어야 할 사랑 때문에 울고,
거친 바다 한가운데서 용기를 내보려 울고,
억울해서 운다.

슬피 우는 세 처자를 하늘 나라로 불러들인 하늘님~
등장부터 박력넘치는, 멋진 난타 연주에 감동!

그리고 약방의 감초처럼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뭐라 불러드려야 좋을지..
하늘님을 옆에서 잘 보필하는 천군(?) ^^


이 네 명의 배우가 펼치는 다채로운 모습이 가득 담긴 <하늘로 간 심청.춘향.팥쥐>,
그 풍성한 이야기에 어느 누가 감동하지 않을까!


게다가 네 명이 들려주는 신명나는 한판 연주,
색다른 사물놀이, 신나는 난타!!
가슴 속이 뻥 뚤리는 기분이다~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939

춘향전, 심청전, 콩쥐팥쥐의 팥쥐 이야기.
아, 팥쥐의 심정이 이럴수도 라는 발상의 전환이 참 좋았어요.
음악도 좋고 신이나고, 극의 구성도 좋고 아이와 재밌는 공연 잘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