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시간이 순삭되는 느낌이랄까
멍하니 입벌리고 듣다보면 어느샌가 앵콜곡 순서... ㅠㅠ 흑
락페말고 단공 두번째인데
또 가고 싶어요
뭔가 보컬 목소리에 바람이 묻어 있다고 해야 하나
끝없는 방랑객의 느낌 같은 거
노래들도 약간 우주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코러스도 밴드의 연주도 좋고요
스탠딩이 아니라 아쉬워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앉아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 좋았어요
작년에 이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뮤지션의 또 다른 공연을 본다는 것 정말 설레고 멋진 일이었어요! 올해는 좌석제가 되어 좀더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공연장에 크게 퍼지는 음향이 좀 과한듯 하면서도 오히려 더 좋았어요 가득 차는 소리에 전율을 느끼면서 한번씩 눈을 감고 듣기도 했네요 새앨범 나온지 이제 6개월인데 또 새로운 신곡을 들려주시다니 깜짝 놀라기도 했고 점점 늘어가는 승열님의 유쾌한 멘트 덕에 소소하게 즐겁기도 했어요 ㅋ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은 드림~컵블루스의 연결과 아도나이! 였어요 올해도 연말에 승열님 공연을 볼 수 있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승열은 라이브로 들어야 돼요 진짜
이승열 공연을 한번도 안가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저도 중독처럼 십몇년째 그분의 공연을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1년에 서너번.
그 거칠면서도 따뜻한 목소리와 연주를 듣고 있자면 무척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소위 ''덕후''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이승열님이 공연을 하는 한 어디든지 가고싶어질 것 같습니다.
어디서도 듣기 힘든 그 목소리가, CD로는 왠지 채워지지 않는 음악에 대한 갈증이
채워지는 그곳. 이승열님의 한결같은 공연이었습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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